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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100세 노인' 김도빈·권동호 "더 많이 웃고 박수치며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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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 동명소설 무대화
1인10역 기본에 150여개 소품, 여러 가지 춤에 도전
9월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설로도, 영화로도, 100세 노인이 전하는 인생 이야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100년간 그가 만난 사람과 동물, 그가 다녔던 나라, 무수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칠 수 있을까.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출연 중인 배우 김도빈, 권동호를 지난 10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왼쪽)과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연출 김태형, 작가 지이선)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Jonas Jonasson)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며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간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온 스펙타클한 모험이 담긴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를 먼저 봤어요. 1인 다역을 한다고는 들었지만 너무 많으니까 처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연출이랑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나 싶었죠.(웃음) 공연을 할 때마다 엄청 큰 산을 넘고 있어요. 얼마나 높은 산을 넘게 하려고 하나 싶기도 하고.(웃음) 그래도 공연을 점차 하다보니 재밌어졌어요. 사실 고생을 많이 했어요. 많은 캐릭터를 하니까 목도 가고, 몸도 계속 움직여야 해서 힘들어요. 재밌어진 건 얼마 안 됐죠.(웃음)"(김도빈)

"저는 영화도 안 봤어요. 원래 작품의 원작을 먼저 보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연출님과 작가, 연극열전, 좋은 배우들 때문에 기대가 됐어요. 그런데 대본을 받고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죠. 분량도 많고 긴 대사들에 지레 겁도 먹었고요. 대사가 해결되는 듯하니 갑자기 춤을 추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더 당황했죠. 뮤지컬 '팬레터'보다 춤을 더 많이 추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창작 초연이라 하는 도중에 수정도 많이 되고, 해야할 건 많고, 시간은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멘붕이 오기도 했죠. 그래도 관객분들이 잘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알란이 태어난 1905년부터 2005년까지 그의 행적을 고스란히 밟는다. 스웨덴은 물론 스페인, 미국, 중국, 히말라야, 이란, 러시아, 북한, 발리,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를 거친다. 세계지도를 형상화한 수십 개의 서랍들, 150여 개의 소품들에 이어 배우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춤까지 춘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춤이 가장 힘들었다고.

"제가 방향치에 길치에요. 그래서 처음 배울 때 어떻게 외워야하는지 정말 막막했어요. 제가 좀 느린데, 그래도 하다보니까 몸으로 익히게 되더라고요. 초반에 살이 많이 빠졌다가 몸에 익으니 다시 편해지더라고요. 사실 땀이 별로 없는데 이 공연은 흠뻑 젖어요. 속옷까지 다 젖는다니까요.(웃음) 뮤지컬이 아닌데 저희가 갑자기 춤을 추니까 관객들이 '뭐하는 거지?'라는 시선으로 봐요. 어떻게든 흥나게 하려고 소리도 지르고 열심히 춤을 춰요. 요즘에는 조금씩 박수치는 분들이 생겼어요."(김도빈)

"계속 땀을 흘려서 저는 무대까지 적실 정도에요. 지금까지 제가 해본 공연 중에서 제일 힘들죠.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공연이에요. 첫공 끝나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두드려 맞은 줄 알았어요.(웃음) 무슨 공연을 해도 진짜 목이 안 상했는데 이번에는 상하더라고요. 주말에 토요일 2회, 일요일 2회를 한꺼번에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캉캉 춤을 할 때 다리가 안 올라가는데 꼭 유격할 때 같았어요. 완전 사점(死點)을 넘기니까 오히려 연기는 술술 나오더라고요.(웃음)"(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사실 작품은 알란이 만난 사람들은 물론 코기리, 개, 고양이 등 동물까지 약 60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를 5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하는데 기본 1인 10역이다. 쉴 새 없는 캐릭터 변화에 성별 구분도 없이 진행된다. 역할이 바뀔 때마다 이름표를 활용하긴 하지만, 배우에게도 제작진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기도 했다.

"처음에 연출님이 성 구분 없이, 젠더 프리(gender-free)를 원했어요. 여배우들도 남자 역할을 하고, 저희도 여자 역할을 하죠. 처음에는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나 생각도 들기도 했죠. 가장 중요한 건 여성의 희화하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었어요. 엄마처럼 흉내내지 않아도 이름표가 있으니 관객들은 바로 믿어요. 그런데 공연을 하다보면 엄마처럼 하게 되더라고요. 관객들이 그걸 재밌어하는 것 같아 욕심이 나기도 해요.(웃음) 그래도 원래 의도대로 남자처럼 그냥 저 그 자체로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김도빈)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내버려두는 것이 연출의 의도였어요. 그것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죠. 처음에 연습할 때는 여자처럼 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제 목소리로, 제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불안하다보니 첫공 때는 저도 모르게 살짝 섞이더라고요. 그런데 관객분들은 제 목소리를 내는 걸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연출에게 못 믿었던 걸 사과하고(웃음) 지금은 아예 신경 안 쓰고 말만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성의 모션이나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을 배제하려고 하죠.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스펙트럼이 더 넓어진 느낌이에요. 성별은 부가적일 뿐,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정확히 전달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죠."(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공연의 또다른 독특한 부분은 관객과의 소통이다. 무대 위 배우들은 시작부터 관객에게 말을 걸고, 연출과 작가를 욕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극의 새로운 시도를 거부감 적게 받아들일 수 있다. 배우들의 애드리브도 꽤 자유롭다.

"대본에 이미 작가가 자아성찰하면서 우리한테 미안해하면서 스스로 욕을 써놨어요.(웃음) 공연 하면서 뭔가 더 욕을 하든 내 말을 하든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요. 제작진도 편하게 소통하라고 고요. 역할이 워낙 많으니까 정신이 없어요. 연습할 때도 픽스 없이 자유로웠는데 그래서 재밌는 공연이죠. 뭘하든 다시 돌아가기만 하면 되니까, 대사를 까먹어도, 뒤죽박죽 되도 다시 할 수 있는 공연이거든요. 별의 별 것을 다 할 수 있어서 자꾸 새로운 걸 더 하고 싶어져요.(웃음)"(김도빈)

"처음에는 이런 형식에 100% 확신은 안 들었어요. 막상 해보니 괜한 걱정이더라고요. 작은 부분 들을 계혹 변화시키고 있어요. 몸은 힘들지만 그런 재미가 있는 거죠. 대본에 없는 장면이지만 마지막에 형들이 대사를 바꾸는데, 캐스트마다 다른 대사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가능한 게 우리 공연의 매력인 것 같아요. 관객들도 싫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시고요. 매번 똑같은 공연이 아니라서 더 좋아요."(권동호)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알란'의 기상천외한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인생의 위로를 얻게 된다. 의도했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함께하며 행복을 찾아간다. 두 사람 모두 '알란'을 연기하지만 성향은 완전히 반대다.

"저는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그저 조용히 와이프와 애기와 따뜻하게 살고 싶죠.(웃음) 저는 알란처럼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스타일이에요. 지금은 와이프의 밝은 에너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웃음)"(권동호)

"사실 알란은 자기는 편하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캐릭터에요. 부러운 건 세계 여행을 다닌 거?(웃음) 극 중에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생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저는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타입이에요. 건강한 정신을 위해 사람들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죠."(김도빈)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도빈(왼쪽)과 권동호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0 deepblue@newspim.com

내년에는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 구경도 하고 공연을 보고 싶다는 김도빈과 휴양지로 놀러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권동호. 많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원하고 있다. 물론 이번 작품을 잘 끝낸 뒤에 말이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오는 9월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계속 연기가 하고 싶어서 제안이 들어오면 대부분 해요. 사회적 혐오가 가득하거나 논란이 될 것 같은 작품을 제외하고요. 사실 로맨스가 너무 하고 싶어요. 굉장히 로맨틱한 사람인데 안 시켜주네요.(웃음) 앞으로도 일이 안 끊기고 계속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권동호가 하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믿보배'요.(웃음) 이번 작품을 하면서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박수를 쳐줄 때 정말 힘이 나요. 너무 힘들어서 울 뻔한 적도 있죠. 배우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걸 어디서 보겠어요. 그래서 한 번쯤은 보셨으면 좋겠어요.(웃음)"(권동호)

"요즘에는 연극만 계속 하고 있는데,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배우, 연출을 많이 보기도 했다면, 지금은 대본이 가장 중요해요. 대본을 보면서 무대를 상상할 때, 어느 한 장면이라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 재밌다고 생각돼요. 펑펑 울리든, 빵빵 웃게하든 말이죠. 이번 작품은 많이 웃어도 되고, 더 크게 박수쳐도 되고, 훨씬 시끄러워도 되는 작품이에요. 관객들의 리액션에 배우들은 엄청 힘을 받거든요. 그래서 더 많이 박수치고 웃어주시면면 좋겠어요."(김도빈)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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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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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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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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