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이 중소형 면적 아파트 단지를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된 유명 브랜드 아파트는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8월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 뒤 전국 아파트 청약자수는 줄고 중소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청약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이 강원 속초시, 경기 부천시, 충북 청주시, 경기 용인시, 대구 중구에서 신규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자료=각 사, 리얼투데이] |
우선 현대건설은 7월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1개 동 전용 24~27㎡ 138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중소형 면적인 전용 78㎡ 및 84㎡ 타입이 238가구로 아파트 전체의 약 93%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부천시 중동 1154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중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전용 84~141㎡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49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돼있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 84㎡타입이 886가구로 아파트 전체의 약 90%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61-2번지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로 들어선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 84㎡가 635가구로 공급가구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롯데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130-2번지 일대에 남산2-2구역을 재개발하는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총 987가구 중 전용 59~101㎡ 620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 및 84㎡가 610가구로 구성돼 중소형 면적 비중이 일반공급 가구수의 약 98%에 달한다.
브랜드 아파트는 단지 내 보육시설이나 교육시설과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편의성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입주 이후에는 지역 내에서 손에 꼽히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 가격 경쟁력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8월 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 분양단지 중 청약자수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유명 브랜드 단지였다. 그리고 이들 단지는 모두 중소형 면적이 공급가구의 절반이상이다.
또 인기 브랜드 단지는 비인기 브랜드 단지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에 위치한 ‘군포 대야미 e편한세상’(2008년 6월 입주)의 전용 59㎡ 평균 매맷값은 3년 전인 2015년 8월 (2억7750만원)보다 12.6% 가격이 오른 3억12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대야미동에 위치한 비브랜드 단지인 ‘신안실크밸리’(2008년 8월 입주) 전용 59㎡ 평균 매맷값은 같은 기간 6.2%(2억4250만원→2억5750만원) 상승에 그쳤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