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난했다. 당장이라도 무역분쟁을 끝낼 수 있지만 시 주석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커들로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CNBC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후원한 ‘딜리버링 알파’(Delivering Alpha)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알기로는 시 주석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시 주석이 상황을 지연시키고 있다. 류허와 다른 사람들은 일을 진행하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그(시 주석)를 기다리고 있으며 공은 그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측이 더욱 만족스러운 접근법을 제시한다면 오늘 당장 미국의 관세 조치를 끝낼 수 있다고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이 원하는 조치에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감축과 지적 재산권 도용 중단, 중국에서 영업하는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완전한 소유권 인정이 포함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음 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에 관련한 제안을 들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논의를 할 것이고 그가 매우 중요한 자유무역과 관련된 제안을 들고 온다고 들었다”면서 “그것을 확인해줄 수는 없고 이것이 내가 대사관 등에서 듣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1~2개 분기 동안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트럼프 정부가 새로운 세제안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커들로 위원장은 “2.0과 3.0, 4.0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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