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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중 무역전쟁 어디로? 지표 보면 보인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13:12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13:46

"트럼프 지지율, 美증시, 기업 신뢰도 살펴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계속해서 시장 서프라이즈가 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미국의 무역 정책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들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주식시장, 기업인들의 신뢰도를 보면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갈등이 어디로 향할지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롭 수바라만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마이클 루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공세가 자신의 반대여론 하락과 궤를 함께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수사에 대한 행동을 취하려 하는 모습이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을 떠받치기 시작했을 수 있다”면서 “더욱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자신의 임기 대부분의 기간 중 늘어났다는 통계치도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트럼프 반대여론 하락 간 관계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관관계를 믿고 계속해서 대중 무역 공세를 키운다면 글로벌 경제는 타격을 입을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치 예측 전문 블로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작년 12월 56%였던 트럼프 반대 여론은 최근 53%까지 줄었는데, 트럼프의 대중 무역 공세 강화와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JP모간 글로벌 마켓 전략가 제슬린 예오는 트럼프 지지율이 무역 관련 이슈로 흔들릴 경우에는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좀 더 온화한 접근법을 취하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 예오는 향후 무역 긴장 완화와 관련해 주목할 지표는 뉴욕증시 S&P500지수 라면서, “무역 불안으로 인해 지수가 심각한 조정을 마주할지 여부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을 때 자신의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며 두 요소를 연관 지어 강조하곤 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 에릭 리스투벤도 트럼프가 “미 증시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10% 정도 증시 조정이 나타나고 이것이 소비자 또는 기업 임원들의 신뢰도 하락과 연관이 있을 때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 시즌에는 CEO 신뢰도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 2분기 기업 실적이 작년 대비 20% 정도 늘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낙관적 분위기 속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향후 지출 및 비용 계획에 조정이 있을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JP모간 예오 역시 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가 다가온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올해 트럼프의 무역 관련 ‘반시장적’ 스탠스는 지난해 ‘친시장적’ 감세안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결정에 있어 상당히 실용적 모습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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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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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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