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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이젠 프리미엄으로 열어라', 프리미엄 소비 시장 고속 성장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07:55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0:55

해외 화장품 브랜드, 건강 식품, 위생 용품 등 인기
'싼게 비지떡' 심리 팽배, 이젠 비쌀수록 잘팔리는 시장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일 오후 5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인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중국 소비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반려견 식품, 시리얼 등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한편 구강 케어 용품 등 위생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중국 소비재 시장, 프리미엄 중심 재편

최근 글로벌 유력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칸타(Kantar)와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mpany)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8년 중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일상 소비재(FMCG, Fast-Moving Consumer Goods) 판매액 증가율은 4.3%로, 전년도 3.6%를 웃돌았다. 이는 해당 조사 6년 이래 첫 반등세로 중국 소비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FMCG 선호 품목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과거 중국인 주요 소비품였던 조미료, 기능성 음료 등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반면 가글, 반려견 식품, 시리얼 등은 중국인 선호 소비품 상위권에 새롭게 포함됐다.

산업 전반의 고급화 열풍도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칫솔, 린스 등 가격대가 최근 3년간 크게 올랐고 티슈, 요구르트, 맥주 등도 같은 기간 프리미엄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중국인 소득 증가, 생활 패턴 변화, 건강 의식 제고로 소비 시장 트렌드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옮겨갔다” 며 “중국에서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열풍이 가장 뜨거운 분야는 개인케어용품(화장품, 헤어 제품 등) 시장이다. 특히 해외 화장품 브랜드 판매 호조세가 뚜렷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입생로랑의 지난해 중국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랑콤 등 가격대가 있는 기타 해외 브랜드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홈 생활용품은 전반적인 시장 둔화세가 나타났지만 가글, 전동칫솔 등 구강 케어 용품이 독보적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은 “미세먼지 및 황사로 호흡기와 구강 질환을 호소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구강 케어 용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구강 케어 용품은 중국 FMCG 최고 인기 품목으로 당분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 위생 개념이 제고되면서 티슈, 섬유 유연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일반 두루마리 휴지 판매는 둔화세를 나타냈지만 티슈, 섬유 유연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액이 각각 9.2%, 5.3% 늘었다. 일반 두루마리 휴지의 경우에도 기존 1, 2겹이 아닌 3, 4겹의 도톰한 제품은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식음료 시장의 고급화 제품 경쟁도 눈길을 끈다. 중화권 대형 식품업체인 캉스푸(康師傅), 퉁이(統一) 등이 영양 성분을 강조한 프리미엄 스낵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고, 현지 음료 브랜드 눙푸산취안(農夫山泉)도 NFC(Not From Concentrate) 방식을 적용한 착즙 과채 주스를 출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 온라인, 중국 소비 시장 신(新) 유통 채널 부상

중국 내 ‘신유통’ 열풍이 고조되며 중국인 식음료 일상 소비재(FMCG) 구매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대형 마트를 통한 식음료 소비재 구매 비중이 감소한 반면 온라인 구매 비중은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인 먹거리 쇼핑(가정내 소비)은 식음료 온라인 구매 비중이 6%로 편의점(5%)이나 식료품점(4%) 보다 높았다.

과거 고성장세를 유지했던 중국 편의점 시장은 2017년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2% 성장하는데 그치며 O2O(온오프라인연계) 급성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유력 매체 제몐은 현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중국인 생활 패턴에 따라 소비 시장도 '장보기 목적'과 야외 소비를 분류해 집중 공략해야 한다"며 "편의점의 경우 성장 둔화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야외 소비 비중은 대형 마트 등 기타 유통 채널보다 높았다. 야외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소비품을 제공한다면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화장품, 가정용품, 식음료 등 일부 소비재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소비 시장 잠재력이 폭발하는 한편 고급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전망된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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