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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경쟁력, 무역전쟁에도 웃음짓는 중국 반도체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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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유니 중신궈지 화웨이하이쓰 도약 눈길
반도체 굴기, 2025년 자급률 70%로 제고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첨단 기술의 핵심분야인 반도체 산업으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전자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육성중이고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어느때보다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중싱(ZTE) 제재를 시작했고, 최근엔 화웨이(華為)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등 중국 IT 기술 분야에 대해 전방위적인 견제를 벌이고 있다. 중국 역시 7월부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의 중국 내 판매 금지 예비명령을 내리며 반격에 나섰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가 ‘중국제조2025(제조업 업그레이드 10개년 계획)’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현재의 20%에서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칭화유니, 중신궈지, 화웨이하이쓰의 3대 반도체 기업은 중국 반도체 굴기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1.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 쯔광그룹)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1988년 설립한 칭화유니그룹은 2015년 반도체를 기업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당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20개가 넘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워 왔다. 칭화유니는 앞으로 반도체 양산을 위해 1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칭화대학교가 칭화유니그룹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고, 다시 칭화유니그룹은 산하에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쯔광궈웨이(紫光國微) 창장춘추(長江存儲, YMTC)의 3개 기업을 대표 자회사로 두고 있다. 3개의 자회사 모두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쯔광잔루이는 2017년 영업수입 129억위안을 거둬들인 세계 10대 반도체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스마트폰 칩셋 7억대를 생산해 전세계 시장점유율 3위(27%)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중국 반도체 업체 잔쉰(展訊)과 루이디커(銳迪科)를 합병해 설립했으며, 칭화대학교의 전폭적 지원 하에 중국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2014년 인텔(Intel)에 20%의 지분을 넘기는 대신 90억위안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쯔광잔루이는 올해 관계사 창장춘추와 합병하면서 A주에 상장할 계획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선 YMTC로 잘 알려진 창장춘추 역시 올해 인텔과 함께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잔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인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장춘추가 생산을 맡으면, 다시 칭화유니그룹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UNIC가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창장춘추는 올해 말까지 32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92단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삼성전자에 아직 위협을 줄 수준은 아니나, 한중 양국의 기술력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상황이다.

칭화유니그룹 산하 상장사인 쯔광궈웨이(002049.SZ)는 기존 쯔광궈신(紫光國芯)이 올해 5월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반도체 설계 및 판매 법인이자 LED개발 등 업무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입 18억위안, 순이익 2억8000만위안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276억위안 수준이다. 중국 주요 중국 증권사들은 매번 쯔광궈웨이를 반도체 테마주 1순위로 꼽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는 약 47% 올랐다.

2. 중신궈지(中芯國際, SMIC)

칭화유니가 반도체 기술개발 및 설계에 더 특화된 회사라면, 중신궈지(00981.HK)는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톈진 우한 등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 글로벌 시장 점유율 5.4%로 중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궁상은행 젠서은행 등 대형 은행들과 IT기업이 투자해 지난 2000년 회사를 설립했고, 다시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나갔다. 특히 2007년 IBM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300mm 45나노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갔고, 2015년에는 한국 동부하이텍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었다.

중신궈지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량멍쑹(梁孟松) 부사장을 영입해 화제가 됐다. 량 부사장은 2009년 대만의 반도체기업 TSMC에서 삼성전자로 이직했던 반도체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14나노미터(nm,) 핀펫을 양산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중신궈지는 내년부터 14나노 핀펫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7년 중신궈지의 영업수입은 3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는 8.2% 올랐다. 지난해 ‘중국 대륙 혁신기업 100강’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신궈지 상하이공장 <사진=바이두>

3. 화웨이하이쓰(華為海思, Hisilicon)

화웨이하이쓰는 화웨이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칩셋 ‘기린(麒麟) 970’을 개발했고, 화웨이 메이트10에 탑재해 상용화를 시작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들은 화웨이를 “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중국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화웨이 내부에서는 “반도체 연구개발에만 매진하는 것보다 삼성 퀄컴 등 글로벌 선두업체에 의존하는 것이 더 생산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당장 활용하지 못한다고 해서 투자를 게을리했다가는 10배가 넘는 손해를 보게 된다”며 화웨이하이쓰의 반도체 연구개발을 독려했다.

2017년 기준 화웨이의 연구개발비는 모두 897억위안으로 애플과 퀄컴을 연구개발비를 크게 웃돌고 있다. 화웨이하이쓰 측은 앞으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머신러닝과 클라우드컴퓨팅으로 반도체 활용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하이쓰는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비상장 기업이지만, 화웨이와의 공생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하이쓰의 영업수입도 7억1500만달러로 전년비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화웨이하이쓰는 현재 200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에 중국 반도체를 수출하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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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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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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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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