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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북 폼페이오 '빈손 귀환'에 실망·우려…"북한 비핵화 의지 없어보여"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09:59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0:00

새모어 "北,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수용 안해…근본적 입장차 확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정치권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에 대해 일제히 실망감을 내비쳤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부 의원은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야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민주당∙코네티컷)은 지난 8일 미국 ABC 방송에서 "우리가 역내 미국에 대한 신뢰를 일부 약화시키면서 군사훈련 취소라는 양보를 했는데 (북한으로부터) 받은 것이 무엇인지 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뉴욕) 의원도 이날 트위터에 북한 측이 폼페이오 장관이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한 발언을 부정했다는 보도를 소개하면서 "(이런 북한의 태도에 대해) 놀란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의원도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이 무에서 유를 창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는 평가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북한을 움직이는 중국의 손을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이 미중 간 무역분쟁과 북한 비핵화 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조니 어니스트(공화∙아이오와) 의원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가 실패할 경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이날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강조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로이 블런트(공화∙미주리) 의원도 이날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역내 주변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북제재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면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한 것은 실수"라고 주장했다.

미국 전문가는 이번 방북으로 미국과 북한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예상대로 미국이 요구하는 즉각적인 비핵화 조치, 즉 핵시설 신고와 검증, 비핵화 시간표 등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모어 조정관은 "대신 북한은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 등 상징적 조치들을 취하는 대가로 대북제재 완화, 한국전 종전선언 등 경제적, 정치적 혜택을 요구해 이번 회담에서 북핵 해결 방식을 두고 양국 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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