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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레즈비언·독신여성에 난임치료 무상 지원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09:15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1:28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스페인 새 정부가 레즈비언과 독신 여성들을 위한 난임 치료를 내년부터 무상 지원하기로 6일(현지시각)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전 정부가 중단한 보조금 지급도 재개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로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지난 6월 취임 후 구상한 일련의 사회 대책들이 모두 가닥이 잡혔다. 솔레다드 무릴로 평등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3년은 오로지 이성애자 여성과 불임을 요구하던 시대였다. 이제 더 이상의 여성혐오는 없다. 국민보건시스템(NHS)은 레즈비언 여성 혹은 독신 여성들을 위한 생식보조 의료를 되찾았다. 정부는 '#인권'을 돌려주겠다"고 남겼다. 

내핍 정책을 펼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전 총리는 2014년 이들 집단에 임신 촉진치료 무상 지원을 중단했다. 

이사벨 셀라 스페인 중앙정부 대변인은 성소수자(LGBTI) 축제 '월드 프라이드' 기간과 맞물려 의결된 이번 방안이 2019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취임 직후 새 내각 구성원 과반을 여성으로 채우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는가 하면, 이탈리아, 몰타 등 인근 국가들이 입항 거부한 이주민 구조선을 한 달새 두 척 수용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로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할 재정 부담 문제에 부딪쳐 있다.

지난해 스페인 사망자 수는 1941년 집계를 시작한 후 가장 빠른 속도로 출생자 수를 앞질렀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사망자 수는 3.2% 늘어난 반면 출생자 수는 4.5% 줄어 전체 인구가 전년 대비 3만1245명 감소했다. 단 이주민 등 기타 인구변화 요소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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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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