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RX 인덱스 컨퍼런스 개최
IT·금융·소비재·산업재·헬스케어 등 5개 부문 우선 출시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한국거래소가 KRX3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10개 부문 섹터지수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이성길 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KRX지수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이 팀장은 "KRX300 라인업 구축 및 관련 투자상품 수요 충족을 위해 8월말을 목표로 KRX300 섹터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다음달 정보기술(IT), 금융, 자유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등 5개 부문 중심의 섹터 지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산업분류(GICS) 개편 이후 소재, 필수소비재, 에너지,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등 나머지 부문의 섹터지수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규모가 크고 수요가 있는 섹터지수를 우선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거래소> |
현재는 KRX300지수와 이를 기초로 한 선물지수, 현·선물 레버리지, 인버스(1배, 2배)지수만 있을 뿐 섹터지수는 없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올해 하반기에 KOSPI200 섹터 선물지수와 섹터 선물을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인버스(-1X, -2X) 지수, 파생전략 지수, 사회책임투자(ESG) 지수 등의 개발도 추진한다.
이 팀장은 "핵심 대표지수 라인업을 구축하고 다양한 시장 수요에 맞춘 전략형 지수와 테마지수를 개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덱스 개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기관투자자의 장기투자 수요 확대와 투자자들의 인식이 개선됐다"며 "KRX 인덱스가 2010년 92개에서 올해 282개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RX 인덱스 채권지수가 3개에 그치는 등 주식에 치우친 구성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여기에 경쟁 체제가 미약하고 해외 인덱스 공급자의 시장 진출 가속화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KRX300이 전체 시장을 조망할 수 있는 통합지수가 돼야 한다"며 "중소형지수 강화, 산업분류 체계화, 채권지수 선진화가 선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인덱스를 활용한 투자 저변 확대 및 인덱스 산업의 최신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올해 6회째 열렸다. 거래소 관계자를 포함,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범 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지수, 프랑스 대표 금융기관인 나티시스(Natixis), 삼성증권 등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