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주택 매맷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개발사업과 지역경기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2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2018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지난 5월 14일 대비 6월 11일 기준) 결과 주택 매맷값이 0.02%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다. 서울 한강이남권역 11개구는 지난 1월(1.25%)부터 상승세가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달 0.12%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이는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효과와 더불어 신규공급물량 증가, 지방선거,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교통망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을 비롯한 호재와 지역경기, 입지에 따른 주택가격 등락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0.12% 하락했다. 울산 동구와 거제, 통영에서 경기침체로 산업위기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근로자 유출 및 구매력 감소로 집값이 하락했다. 반면 광주와 대구, 전남은 정비사업 및 입지가 양호한 선호지역 수요로 상승했다. 제주는 개발호재 등 국지적 영향으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39%, 연립주택 0.08%, 단독주택이 0.02% 하락했다.
아파트 규모별 매맷값은 135㎡초과(0.10%), 102㎡초과~135㎡이하(0.04%), 85㎡초과~102㎡이하(0.02%)는 상승, 60㎡초과~85㎡이하(-0.12%), 40㎡초과~60㎡이하(-0.28%), 40㎡이하(-0.35%)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25%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2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수도권 신규 공급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오며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입주물량이 약 4만7000가구 예정돼 있어 안성시, 오산시, 용인시를 비롯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했다.
아파트 규모별 전셋값은 102㎡초과~135㎡이하(-0.26%), 135㎡초과(-0.29%), 85㎡초과~102㎡이하(-0.39%), 40㎡초과~60㎡이하(-0.39%), 60㎡초과~85㎡이하(-0.43%), 40㎡이하(-0.46%)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전국 월세가격은 0.12% 하락했다. 월세유형별로는 월세(-0.06%)와 준월세(-0.09%)는 모두 지난달과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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