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다음주까지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 받아
"내부·외부 인사 상관 없이 백지 상태서 시작"
당 관계자 "2020년 총선 공천 칼자루 쥐게 될 듯"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후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출범, '비대위원장 모시기'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위원장 후보에 당내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다음주까지 5~6명의 후보군을 정하기로 했다.
비대위 준비위원으로 참여하는 초선 김성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까지 5~6 명 정도의 후보군을 정할 예정"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후보군 추천을 받고 설득도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위원장 후보만 6배수로 하고 위원들은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 위원장과 상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또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인물에 대해 개별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와전이 될 수 있다"며 "큰 틀로 기준을 정하고 어떤 기준에는 어떤 분이 맞고 적합한지 논의하겠다. 사람 하나 하나에 부각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선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말씀하신 것이고 저희는 외부, 내부 상관 없이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주시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 의원총회는 이날 오후 3시에 국회에서 시작됐으며 혁신비대위의 역할에 대한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6.21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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