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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모든 세대 아우르는 완벽한 뮤지컬이 온다…"WOW!"(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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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 동명 소설 원작, 비영어권 아시아 최초 공연
오는 9월8일부터 5개월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WOW! '마틸다'는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자신감이 엄청난 감탄사로 드러났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열정 가득한 '와우'의 외침은 뮤지컬 '마틸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deepblue@newspim.com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마틸다'는 2030 성인 관객 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최신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마틸다'는 영국의 명문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이하 'RSC')가 '레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시킨 뮤지컬. 지난 7년간의 연구와 개발 후 2010년 트라이아웃 과정을 거쳐 2011년 웨스트엔드 캠브리지 씨어터에서 초연돼 현재까지 성황리에 공연중이다.

루이즈 위더스 해외 총괄 프로듀서는 "RSC는 셰익스피어 작품은 물론 동시대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도 올리고 있다. 음악보다 가장 중요한 건 언어다. '마틸다'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언어, 이야기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그 힘에 대한 이야기를 말한다"며 "세계 최초로 비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되는 '마틸다'를 한국에서 올리게 돼 기쁘다. 철저한 번역을 위해 100시간 이상 노력했다. 한국에서 최고의 뮤지컬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루이즈 위더스 해외 총괄 PD(왼쪽)와 박명성 프로듀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25 deepblue@newspim.com

박명성 프로듀서는 "'마틸다'를 신시컴퍼니 3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얼마 전까지 공연했던 '빌리 엘리어트'에 이어 관객 세대의 폭을 넓혀보고자 했다. 신시컴퍼니의 미래지향적인 작품으로, 어렵지만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국내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익숙한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으로부터 온전히 제 힘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은 "'마틸다'에서 가장 좋은 건 이야기의 힘이다. 운 좋게 여러 뮤지컬 작업을 해왔는데, 이야기를 통해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에서 일하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지난 6년가 7개의 다른 프로덕션과 이릉ㄹ 했는데 비영어권은 처음이다. 이야기에 담겨 있는 진심과 모든 면을 다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미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생각할 때 '마틸다'는 그걸 바꾸고 개척하는 힘을 가진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신시컴퍼니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공연돼 더욱 의미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심혈을 기울인 번역, 8개월에 거친 배우 오디션, 9개의 연습실을 사용한 10주간의 연습, 5주간의 무대 리허설, 4주간의 무대 셋업, 9회의 프리뷰를 통해 어느 공연보다 완벽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에서 장면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2018.06.25 deepblue@newspim.com

국내 협력 연출 이지영은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번역이다.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정서 차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이번 작품은 언어 외에도 '스쿨송'이라는 넘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일명 '알파벳송'이라고 불릴만큼 A부터 Z까지 단어를 재치있게 엮어 만든 노래다. 비영어권이 처음이자 선례도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알파벳 소리와 일치하는 우리말 단어를 찾아서 재밌는 가사가 탄생했다. 해외 스태프들도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마틸다'를 할 수 있겠다고 말해줬다. 가사 자체가 중의적이고 난해하고 철학적인 표현이 많고, 각 인물의 성격에 맞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이번 작품만큼 해외 스태프와 회의를 많이 한 적이 없다. 작품을 사랑하고 열정이 가득해 디테일, 섬세한 부분가지 많이 알려주시려고 해 좋은 작업이 됐다"고 소개했다. 

'마틸다'에는 총 46명이 등장한다. 1800명이 오디션에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무엇보다 아역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다. 특히 '마틸다' 역에는 600명의 경쟁자 가운데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선발됐다. 이 외에도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 배우 성지환, 유호열, 강희준, 곽이안, 김요나, 성주환 등이 참여한다. 성인 배우는 최정원, 강웅곤, 김우형, 최재림, 현순철, 문석형 등이 캐스팅됐다.

'마틸다' 역의 아역배우 중 황혜영, 설가은은 뮤지컬이 처음이다. 황혜영 양은 "뮤지컬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해보니까 재밌다. 오디션이 힘들었지만 좋은 친구들, 선생님을 만나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가은 양 역시 "무대에서 연기를 같이 한다는게 어려웠지만 선생님께 배우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황예영(왼쪽부터),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5 deepblue@newspim.com

또다른 '마틸다' 역의 아역배우 안소명 양은 "'마틸다'는 눈으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강력한 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지나 양은 "'마틸다'는 책임감이 강하고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저는 엄마가 조금 무섭지만 마틸다처럼 될 수 있게 연습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외 협력 안무 톰 호그슨은 "공연의 재미는 안무의 디테일이다. 성인 배우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 어려웠을 것"이라며 "오디션 과정은 즐거웠지만, 배우들에게는 힘들었을 거다. 연습 기간이 특별히 긴데, 캐스팅할 때 매일 150% 이상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우형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배우 최정원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 다른 작품에서는 줄여달라고 하는데 이번 작품은 저와 잘 맞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출산 후 첫 오디션이었던 배우 방진의는 "작품 자체가 너무 기대된다. 작품은 놀라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9월8일부터 5개월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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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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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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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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