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형 대우건설 사장, 외형보단 내실 경영..재매각 준비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06:25

김형 사장, 예측 가능한 기업 만들기 주력..수주 심사도 강화
산업은행, 2년 후 재매각 추진..기업가치 제고에 주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기업의 외형을 확장하기보단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재매각을 추진하기에 앞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최근 2~3년간 해외사업 부실로 재무 안정성이 크게 흔들렸다. 실적이 번번이 기대치를 밑돌아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만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사업에서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전 벌이는 자체적인 수주 심의를 보다 강화한다. 기준 수익성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원가 절감의 여지가 부족한 사업에는 시공사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사업장의 실패 원인도 꼼꼼히 들여다본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임직원에게 모로코 복합화력발전소, 카타르 고속도로 공사를 비롯한 손실 사업장의 부실 이유를 자세히 파악할 것을 주문한 상태다.

지난 11일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이러한 과정은 모두 재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불안정한 건설업황 탓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지 못하면 기업 매각이 쉽지 않다. 게다가 원하는 가격을 받기는 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매각을 앞두고 업계가 예상한 실적 전망치를 크게 미치는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 부실이 가장 큰 이유다.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음에도 최종 계획이 결렬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회계법인이 분기 보고서에 ‘감사의견 거절’을 제시한데다 매각을 준비하기 위해 잠재적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외 40여개 사업장을 감사해 부실 우려가 있는 손실을 회계에 대거 반영했다. 그해 7500억원대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빅배스’(Big Bath)를 계기로 이듬해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자신했다. 내부적으로는 손실로 반영한 금액이 일부 환입돼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 기대감도 내비쳤다. 하지만 실제 영업이익 규모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290억원에 그쳤다. 모로코 사피 화력발전소의 3000억원대 손실을 비롯해 추가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잇달아 시장의 기대치를 많이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자 기업의 신뢰도와 안전성이 타격을 받았다”며 “특히 실적 부분에서 예측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김형 사장의 노력이 강도 높게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형 사장은 인력 구조조정은 보수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임원의 감원을 대대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력 줄이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다만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근무기강 확립은 강화한다. 1년 정도 임시직 사장이 회사를 이끌었고 산업은행이라는 ‘우산’에서 직원들이 다소 나태해졌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내부 비리를 척결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하도급 업체와 결탁해 금품을 받았거나 인사 비리를 저지른 사례를 찾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2020년 초 대우건설을 재매각한다. 올해와 내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여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2년간 매각 추진 과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회사 몸값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대우건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김형 사장의 경험이 대우건설이 재도약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 아래 향후 2년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다시 추진할 매각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