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무더위야 반갑다”…제약업계, ‘여름 마케팅’ 분주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06:28

벌레 기피제·무좀약·습윤밴드 등 계절 특수 상품 홍보 집중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예년보다 일찍 다가온 무더위에 제약업계가 본격적인 계절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휴가철 필요한 상비약부터 무좀약까지 여름철 성수기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를 치솟으면서 여름 특수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 야외활동 중 다친 상처…필수 상비 약품 ‘습윤밴드’

우선 휴가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습윤밴드’ 시장이 가장 치열하다. 물놀이에 필요한 방수 기능과 관절 부위에 붙여도 불편하지 않은 우수한 착용감으로 야외 활동 시 제격이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최근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의 ‘무민(MOOMIN)’ 캐릭터를 적용한 ‘하이맘밴드’ 특별판 제품을 출시했다. 특별판 제품은 여드름이나 뾰루지, 점을 뺀 후 얼굴에 난 상처에 사용 가능한 원형 타입과 원하는 크기로 잘라 쓸 수 있는 타입으로 구성돼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령제약은 습윤밴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듀오덤’ 마케팅에 한창이다. 듀오덤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 습윤 드레싱 개발회사인 콘바텍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보령제약이 판매하고 있다. 듀오덤은 국내 유일의 트리플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로 점성을 높이고 탈수현상을 감소시키는 이수제, 펙틴, 젤라틴 3가지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동아제약은 습윤 밴드 ‘스킨가드 플러스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지난 4월 발매했다. 이 제품은 아크릴계 점착제를 사용한 일반 습윤 밴드와 달리 우레탄 겔 점착제와 0.01mm초박형 필름을 사용했다. 밀착력을 높여 피부에 더 세밀하게 부착되며, 무릎, 팔꿈치 등 굴곡지거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사용이 쉬운 특징이 있다.

◆ 덥고 습한 계절 수요 급증하는 ‘무좀 치료제’

덥고 습한 계절이 시작되면서 ‘무좀약’ 시장도 들썩인다. 실제로 무좀약을 안약으로 오해하는 사고는 6~8월 가장 많이 발생할 정도로 여름철 판매가 급증하는 품목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판매 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블리아는 2014년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했으며, ‘에피코나졸’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 신약이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도 이미 진출했으며, 동아제약이 국내 판권을 확보해 지난해 우리나라에 출시했다.

특히 최근 주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동등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조약’이란 제약사가 복제약(제네릭)을 개발할 때 약효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거나 참조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무조날S 네일리카’를 출시했다. 무조날S 네일라카는 시클로피록스 성분 치료제이며, 약물 침투력이 뛰어나 바르기 전 질환 부위를 갈거나 닦아낼 필요가 없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손발톱무좀에 적합하도록 6ml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부광약품은 19일 항진균제 더모메디 크림에 이어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 항진균제 ‘더모메디큐액’을 선보였다. 뿌리는 스프레이형 특성 상 손에 무좀약을 묻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스타킹을 신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여름 불청객 ‘모기’…벌레물림치료제 ‘불티’

벌레에 물렸을 때 생기는 부기, 가려움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도 광고를 시작했다. 현대약품은 이달부터 배우 이수민을 모델로 한 벌레물림치료제 ‘버물리’ TV CF를 방영 중이다.

또한 버물리의 패밀리 제품인 벌레 기피제 ‘버물리이카리딘케어액’까지 합세해 소비자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해충 기피제로, 살충 효과는 없으며 모기 및 진드기 등의 더듬이 감각털을 자극해 먹이의 신호를 못 느끼게 하는 것이 원리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도 여름 휴가철 반짝 특수를 누릴 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통계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주요 발기부전치료제의 매출이 휴가철을 앞두고 매년 6, 7월에 성장세를 보인다.

유비스트 분석 결과 올 1분기 발기부전제치료제 중 한미약품 ‘팔팔(비아그라 제네릭)’과 ‘구구(시알리스 제네릭)’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종근당 ‘센돔(시알리스 제네릭)’, 4위는 오리지널 품목인 화이자 ‘비아그라’가 차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에 잘 팔리는 품목은 80%의 매출이 몰리기도 한다”며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광고뿐만 아니라 약국에 전진배치를 하기 위한 판촉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