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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의 큰 그림…'밥'으로 치유하는 일상의 고민(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6:2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예게 절친 4인방이 ‘밥블레스유’에서 뭉쳤다. 엄청난 입담의 소유자들과 먹방 소유자들이 뭉쳐 최고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인영 PD와 절친들인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콜래버레이션으로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하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먹부림+고민풀이 예능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방송인 이영자(왼쪽부터), 김숙, 최화정, 송은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티비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황인영 PD는 “시청자 분들과 유쾌한 네 명의 언니 사이에서 긍정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저 역시 삶의 희노애락을 밥과 함께 하고 있다. 먹고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중한 이야기 창고라고 생각한다. 마냥 신나는 것만이 아닌, 감정이 담기는 먹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 ‘밥블레스유’는 일상적인 고민을 모아서 순간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드리고, 때로는 함께 먹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치고 힘들 때, 짜증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최화정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었다. 이런 제가 부끄러운 적도 있었다. 그런데 먹는 게 너무 좋고, 집중해서 먹는 걸 인생관으로 삼았다. 그래서 섭외 받자마자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실력 발휘를 하려고 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방송인 이영자(왼쪽부터), 김숙, 최화정, 송은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티비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현재 이영자는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의도치 않은(?)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먹방’이라는 주제가 ‘법블레스유’에서 겹치는 상황이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먹방이 아니라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매니저에게 음식을 추천하다보니 호응을 얻은 것 같다. ‘전지적 참견시점’은 같이 일하는 식구한테 음식을 권해준거고, ‘밥블레스유’는 친구들과 즐겁게 밥을 먹으면서 고민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주는 방송이다. 차별화라고 말하자면 프로그램 이름이 다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송은이는 “‘전지적 참견시점’은 매니저와 출연자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인데, 일상 속에서 먹는 게 빠질 수 없기에 이영자 씨의 먹방적인 부분이 도드라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밥블레스유’는 먹방 푸드 테라PICK이다. 세상 고민을 잊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방송인 이영자(왼쪽부터), 김숙, 최화정, 송은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티비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이번 프로그램은 송은이가 최화정, 이영자, 김숙을 캐스팅했다. 여기에 황인영 PD의 제작이 더해졌다. 송은이는 “김숙 씨랑 고민을 하다가 언니들이랑 하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서 제안했다. 조합의 구심점 역할을 김숙 씨가 해줬다”고 답했다.

김숙은 “언니들과 가끔 밥을 먹는다. 밥을 먹는데 몇 시간씩 드신다. 점심을 먹었는데 어느덧 저녁이 돼 있고, 그게 야식으로 이어졌다. 어느 날 네 명이서 뷔페에서 밥을 먹고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행복해보였다. 기본적으로 밥 먹는 시간이 4시간이니까 같이 방송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콘셉트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프로그램화가 된 것 같다. 첫 녹화를 했는데, 녹화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보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밥블레스유’에서 가장 큰 강점을 꼽자면 출연진 네 명이 함께 출연한다는 것이다. 서로 알고 지낸지 20년이 됐기 때문에 이들의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이다. 송은이는 “저희는 사회에서 만난 가족 같은 사이”라고 정의했다.

최화정은 “이 모임이 너무 좋다. 영자와는 20년이 됐고 숙이, 은이와 갑자기 친해진 것이 아니라 정말 알게 된지 15년이 됐다. 이제는 가식적인, 방송적인 모습은 거의 없다. 이영자 씨는 프로패셔널해 보이는데 프로그램을 들어갈 때 정말 긴장한다. 여기서는 그런 모습이 없는, 편안한 모습이다. 어떤 말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관계”라며 웃어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방송인 김숙(왼쪽부터), 송은이, 최화정, 이영자, 황인영 PD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티비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이영자는 “이번 대선에 누구 찍었는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다. 사실 연예인들이 정치적 색깔을 보이면 힘들다. 우리끼리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돈을 빌려달라는 얘길 자존심 상해한다. 태어나서 작년에 처음으로 돈을 빌렸다. 정말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고 부탁할 수 있는 사이”라며 돈독함을 드러냈다.

‘비밀보장’에서부터 ‘영수증’, 그리고 셀럽파이브까지. 공통점을 찾자면 바로 송은이가 기획했다는 점이다. 이번 ‘밥블레스유’ 역시 마찬가지다. 송은이는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계신다. 제 스스로가 질소과자가 된 것처럼 많이 포장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콘텐츠를 올리브 티비에서 선택을 해준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은 시청자 분들의 몫인 것 같다. 다만, ‘비밀보장’을 시작하면서 고민을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번에는 먹는 걸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공감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부담되는 것은 없다. 잘 먹고 얘기를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드리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황 PD는 “좋은 에너지를 얻어서 좋은 프로그램 제작했다. 남성 분들의 고민 사연도 많이 오고 있다. 남녀노소 많이 사연 보내주셔서 먹고 사는 얘기가 가득한 큰 밥상 차려보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밥블레스유’는 오는 21일 밤 9시에 올리브에서 첫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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