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 거래 우리 기업 영향 최소화 위해 협의하자"
강경화도 폼페이오 통화에서 제재 예외국 협조 당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미가 이와 관련된 1차 협의를 진행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정부 관계부처 합동대표단과 크리스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미국 정부 대표단은 18일 오전 외교부 17층 양자회의실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복원 대응 관련 한미 제1차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제공=외교부> |
윤 조정관은 이날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조치가 우리 경제 및 이란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수 있도록 앞으로 한미 간에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고, 미국 측은 지난 5월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 관련 입장을 우리 정부에 설명하고, 대이란 제재 복원 관련 우리측의 우려에 대해 이해를 표명했다.
미측 대표단은 이날 협의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및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을 면담했고, 우리 금융기관, 정유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와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미국 대표단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결정 이후 관련 협의차 6월 17일부터 한일 등 동북아 국가를 방문 중이다.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계획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예외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양측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