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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일요일 김정은에 전화할 것..내 직통 번호도 줬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23:47

최종수정 : 2018년06월16일 02:42

"김 위원장도 내게 전화 걸 수 있다"
"인권 문제 거론 안한 것은 핵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에 서명,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인 이번 일요일(17일)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대해 "나는 (일요일) 실제로 북한 (김 위원장)에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직통 전화 번호를 알려줬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내게 직접 전화할 수 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인권 문제를 압박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왜냐하면 나는 당신과 당신 가족이 핵무기로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면서 "나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모든 것을 얻는 합의에 서명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북한과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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