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북핵 '마스터키' CVID, '강경파' 폼페이오 쥐고 있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6:22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6:22

북미회담 산파, 비핵화·北 체제 보장 주도
대표적 강경파, 2차례 방북서 김정은 만나
"비핵화 2020년까지 달성해야"..北 압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실무대표단이 맡게 됐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체제안전보장의 구체적인 세부조항을 합의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지연전술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감시해야 하는 역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역할을 최근 가장 신임하는 측근인 폼페이오 장관에게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세부사항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논의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등 우리 대표단이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중요한 관계가 구축됐고 폼페이오 장관 레벨에서도 좋은 관계가 구축돼 있다"고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가운데)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군인 출신 보수주의자, 과거 김정은 제거 언급하기도한 강경파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반 국무장관이었던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달리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태어나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와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정책에 반발해 일어난 보수의 티파티 운동에 힙입어 지난 2010년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공화당 소속으로 캔자스수 하원의원을 세 차례 역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의 핵협정 등 외교정책에 대해 공격적인 비판을 가해왔다. 북한 핵 위협 과정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제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북한 정권을 무기 체계에서 분리할 방법을 미국이 찾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주의 성향을 지닌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자임했다. 이 과정에서 마련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정보 및 외교 라인과의 관계는 향후 비핵화 실무회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가운데)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2018.06.14 yooksa@newspim.com

북미정상회담 후속 논의 시작, 폼페이오 한·중·일 오가며 분주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후속조치 논의, 내주부터 북미 논의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 등 실무대표단에 대해 다음 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및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안 교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에는 중국을 방문한다. 왕이 외교부장관의 초청에 의한 것이지만,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도 만나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후속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해체 시기에 대해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6개월 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0년 말까지 비핵화의 주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실무협상에서도 북미 간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등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수교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어떻게 수행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