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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의료시장 진출 눈독… '헬스케어 혁신'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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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공룡, 빅데이터 앞세워 보건 산업 도전장
병원예약부터 한국형 의료관광까지…승자는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의료산업 진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 '똑딱'·'닥터앤서'… 의료와 병원에 꽂힌 카카오

카카오는 최근 실시간 병원 예약과 접수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똑닥’의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병원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 똑닥은 제휴병원에 진료를 접수한 환자라면 어디서나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 진료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똑닥 제휴병원에 진료를 접수한 환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 진료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병원 대기실을 벗어나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똑닥 개발사 비브로스 측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15분 진료 시범사업’이 동네의원까지 확대되면, 병원 진료 대기 시간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서비스가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똑닥 서비스. [사진=똑닥]

또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료기관과 함께 AI 의료데이터 통합·연계 기술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심장질환 등 8개 질환과 21개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갖고,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Dr. Answer)’ 개발에 착수했다. 닥터 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해주고,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AI 닥터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이 투입된다.

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중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연계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의료 소프트웨어 분야 신시장을 창출하고,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네이버, '한국형 의료관광' 구축 합류… 의료 빅데이터 분석 준비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지난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합류했다.

국내 의료시설을 찾는 외국인에게 병원 예약은 물론 숙박,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여기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해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버, 지도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 초 경기도와 경기국제의료협회, 하나은행 등과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또 NBP는 지난 3월 병의원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전능아이티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클라우드 전자차트 프로그램 ‘스마트 닥터’를 출시했다.

스마트 닥터는 진료 데이터가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 돼 랜섬웨어나 악성코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데이터 소실의 우려를 줄여줄 수 있다. 원내 데이터서버가 존재하는 병의원의 특성상 원내 서버PC가 켜져 있어야 스마트 폰에서 환자의 정보 조회가 가능했던 제약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올 초 인공지능, ICT 첨단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및 대웅제약과 손잡았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지식을 합쳐 AI를 토대로 한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최근 네이버는 연내 의료 빅데이터 확보를 위한 특수 목적 법인(SPC) 설립을 결정했으며,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체 이미지 파일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밝혀내는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단 치료 예방 모델을 구축, 정밀 의료 플랫폼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 전 국민 빅데이터 쥔 거대 포털… 정보유출 우려도

하지만 헬스케어 산업에서 개인정보의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법적 가이드라인이 미비한 상황에서 정보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전 국민이 아이디 하나씩은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세계 기준 월간 22억명이 활동하는 페이스북은 미국 주요 병원들에 익명화된 환자 데이터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CNBC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 3월까지 스탠퍼드대 의대, 미국심장학회 등과 정보공유 합의를 맺는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활용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이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따라서 대형 인터넷 포털들이 의료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만큼 개인 정보 활용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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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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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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