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 금리인상 확실시...한은, 7월이나 8월에 올릴 듯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9:13

미 금리 인상 올해 3차례 vs 4차례 엇갈려
한국 "7월 어렵다" vs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2~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인상 횟수 조정 가능성과 한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1.75%에서 연 1.75~2.00%로 0.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선 이달에 이어 9월까지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다만 12월에도 인상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일 "일단 9월까지 3차례 인상이 이뤄진 후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지는 추후 한 번 더 가늠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물가가 6~8월 중 고점까지 올라가고 경제 전망치 상향은 없을 것이고 연말에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말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본 것.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 금리에 이미 4차례도 인상이 반영된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경우 신흥국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3번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미국의 경기, 물가 등을 변수로 지목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 2.0%와 세 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제시한 바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2.0% 수준이고 4분기부터 자산 축소의 긴축 효과도 분명해질 것"이라며 "연준이 공격적으로 선제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기보다 3월에 제시했던 기존 경로(3차례 인상)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단 기준 연 2.5%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내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이 2.8% 정도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됐고 근원 PCE와 여러 심리 지표들이 좋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산가격 거품을 통제할 필요성도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올해 3회 금리를 인상해 연 2.00~2.25%가 되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연 1.50%와 상당한 차이가 벌어진다. 이에 우리나라도 한 차례 이상 인상이 이뤄질져야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문제는 인상 시기.

조용구 연구원은 "7월까지는 최근 이슈되고 있는 월간 취업 증감 수치가 회복 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인상은 어려워 보이고 일단은 8월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7월 인상이 물건너 간 것으로 풀이한다. 

김상훈 연구원도 "8월에 한차례 인상을 예상한다"며 "한·미 금리 역전이 일어난다고 해서 자본 유출은 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주열 총재께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인상해야 한다고 했듯이 한번 인상을 한 후 추후 경기 둔화시 금리 인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승원 연구원은 "KDI의 하반기 경제전망도 좋지 않았고 이주열 한은 총재와 김동연 부총리가 계속해서 경기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역기저효과가 커져 투자와 생산이 안좋을 것이기 때문에 7월을 놓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삼 연구원도 "우리나라 경기가 좋기 때문이 아니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며 7월 인상을 점쳤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