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R&D거점 마련·인재 등용'…삼성·LG, 'AI'에 집중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6:30

AI 선진국 '미국·캐나다' 등에 'R&D 거점' 마련한데 이어 인재채용에 '적극'
IDC, 글로벌 AI 시장규모 '2016년 80억달러→2020년 470억달러' 성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에 주목,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 분야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등에 마련한 AI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AI 인재를 등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AI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공학 등 AI 연관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전문가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AI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아직은 우리나라의 AI 기술이 AI 선진국 대비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분야 기술수준은 미국(100 기준)의 73.9 수준으로, 약 2.2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국내 AI 산업의 발전 수준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고, 주요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이나 시장규모가 미흡하다"며, "미국 등 선진국 대비 AI 특허건수 및 관련 논문 건수도 적어 연구 역량확보가 향후 과제로 대두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글로벌 AI 인재 '등용'…"미래 성장동력 발굴 맡길 것"

삼성전자는 그간 AI를 육성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만물지능 플랫폼을 모든 제품에 확대·적용해왔다. 또 AI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국내에 AI 총괄센터를 신설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AI를 통한 혁신 성장 기반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가 적용된 자사의 다양한 가전 기기로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자사의 AI 기술인 '빅스비'를 스마트폰·TV·냉장고·전장에 적용하고, 각각의 기기들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음성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 [사진=삼성넥스트]

특히, 지난 4일에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와 다니엘 리 펜실베니아대 교수를 영입하고, 이후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사장을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AI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바스찬 승 교수는 삼성 리서치(SR)에서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을, 다니엘 리 교수는 삼성 리서치에서 차세대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로보틱스 관련 연구 등을 담당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AI 우수 인재를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개방형 AI 전략 내세우는 LG전자, "모든 파트너와 함께 간다"

LG전자는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등 다양한 파트너와 AI 기술을 공유하는 개방형 전략을 기조로, AI 사업을 육성 중이다. 자사의 AI 기술인 '딥씽큐' 외에도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등 다양한 AI 기술을 각 가전제품에 접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게 LG전자의 방침이다.

LG전자의 AI 사업은 하만의 CTO 출신의 전기·전자 및 자동차 전문가인 박일평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박일평 사장은 지난해 CTO부문 SW센터장(부사장)으로 LG전자에 합류, 이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국내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신설해 인공지능 가전과 로봇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진=LG전자]

특히, 지난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전담 연구조직인 어드밴스트 AI를 신설,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인재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 ㈜LG가 미국 새너제이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활동에도 나설 전망이다.

박일평 사장은 앞서 CES에서 AI와 관련해 "LG전자는 최신의 가장 좋은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개방형 전략을 쓸 것"이라며 "조만간 AI를 통해 융복합이 가속화돼 LG전자의 가전, TV, 모바일, 자동차 사업에서 시너지가 나오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8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47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