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물 건너간 서울시장 단일화... 3위는 정치생명 '위태'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2:30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7:15

김문수, 총선 패배로 이미 치명상... 3위하면 정치적 타격↑
지지 기반 약한 안철수, 3위시 당내 영향력 상실할 수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벌였던 김문수·안철수 후보 간 줄다리기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사전투표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단일화 논의는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삼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3위 성적표는 김문수·안철수 후보 모두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단 점에서 치명적이다. 정계 은퇴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또 보수재편을 위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주도권 싸움 승자를 가른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현재 상황에선 5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보이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제외하고,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이 3위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한국당의 '정치적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황에서 재기를 꿈꾸며 서울시장에 출마한 셈이다. 한국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정당인 바른미래당 소속 후보에게까지 패배한다면 김 후보는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안철수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홍준표 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심지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았다. 만약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본인의 역량을 증명하지 못한 채, 또 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로 마무리할 경우, 안 후보는 자연스레 당 내 영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13.8%, 안철수 후보는 13.7%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0.1%p 차이다. 향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원순 후보는 5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 100%/ 응답률 1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지방선거 이후 보수 정계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당 압승 분위기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제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야권 정계 개편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 후보는 "현재의 특정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며 야권 재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 /김학선 기자 yooksa@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