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한·몽 문화교류로 보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조사 재개' 의미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6년 개성만월대 남북공동조사 중단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조사 중단으로 문화재 훼손 상황 우려"
올해 고려건국 1100주년 맞아 개성서 만월대 유물 전시 희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는 고려(918~1392년) 개국 1100주년이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문화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2016년 중단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북측에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개성만월대 공동발굴, 대고려전 유물전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한국과 몽골이 20년간 진행한 문화교류 사례로 남북 간 만월대 공동학술조사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지난 4월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참석자들이 '다시 만납시다'를 같이 부르고 있다.[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 1997년부터 몽골과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해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칸의 제국' 특별전이 지난달 15일 개최됐다. 몽골의 국보급 문화재 16건을 포함해 536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유라시아를 점령한 거대한 유목민족 몽골제국의 문화가 한 자리에 펼쳐진 것이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한국과 몽골이 학문적 교류 토대 위에서 신뢰와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는 관계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칸의 제국'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몽골의 국보급 문화재가 대량으로 해외로 나온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칸의 제국’ 특별전을 위해 몽골에서는 법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몽골의 문화재보호법에는 지정문화재를 해외에 내보내는 것과 관련한 규칙이 없었다.

국립중앙박물관 함순섭 고고역사부장은 “우리가 ‘한국 미술 5000년’ 전시를 내보내듯, 몽골 정부에서는 하나의 전시를 해외에서 치를 수 있게 된 거다. 몽골 정부는 지금까지 시끄러웠던 노마드 엠파이어(Nomad Empire, 유목 제국)를 해외로 내보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며 ‘칸의 제국’ 전시를 통한 문화교류의 의미를 진단했다.

카간의 금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년이란 오랜 시간 몽골의 학술 연구가 가능했던 이유는 한국의 학술적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함순섭 고고역사부장에 따르면 몽골의 문화재 연구 수준은 한국의 1980년대와 비슷하다. 전시 디자인, 기획 역시 과거 한국이 1990년대 전시와 관련해 해외의 도움을 받았듯 이번엔 우리가 몽골에 도움을 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해외에 전시디자인을 제공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함 부장은 "과거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 전시도 사우디아라비아에 그대로 전시됐다"고 전했다.

몽골과 공동학술연구를 시작한 건 한국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함순섭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한반도 내 문화를 이해하려면 주변 문화를 알아야한다. 북방으로 몽골, 남방으로 베트남과 조사를 해 남북의 문화를 알고 동서의 문화와 비교하는 것을 추진했는데 베트남과는 관계가 오래 가지 못했다”며 “베트남과 학술연구는 불교, 고려, 조선시대 도자 연구로 전환해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3D로 복원한 회경전 [사진=서울역사박물관]

고려시대 궁궐 터인 만월대를 조사한다는 것 역시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려 황궁 터 복원, 금속활자 발견, 고려의 생활풍습 등 남한에서 할 수 없는 고려 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하는 데 의의가 있다.

신준영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만월대 공동조사 재개는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서둘러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국장은 “그간 남북관계 문제로 3년째 조사가 중단됐다. 만월대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로도 등재(2013년)됐는데, 현재 중단돼 문화재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연구진에 비해 남측 역사자들은 궁궐 복원 능력이 더욱 뛰어나다. 만월대 남북공동조사도 남측이 이끌었다. 신 사무국장은 “북한은 고구려, 구석기, 고고학에 강하다. 우리는 고려와 조선 관련에 강하다. 특히 한국에는 궁궐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만월대 궁궐터 복원 작업도 우리가 리드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실은 UN규제조치와 북미 관계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은 조사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신 국장은 보고 있다.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조사는 2005년 남북 장관급 정상회담에서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있는 문화재에 대한 보존 합의로 체결됐다. 2006년 실무 합의가 이뤄진 후 2007년부터 개성만월대 유적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2016년 1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전반적인 대북 사업이 중단되면서 조사도 멈췄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7차례 조사가 진행됐다.

[평창=뉴스핌] 이현경 기자=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 3D프린팅으로 재현된 개성 만월대 유물 2018.02.23 89hklee@newspim.com

신 사무국장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올해 개성에서 만월대 특별전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2015년에 서울과 개성에서 열렸다. 당시 디지털 유물만 전시했다. 이번에는 디지털 유물과 북한실제 유물이 함께 전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년 남북공동발굴조사 시작 1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학술행사와 전시회(서울, 개성)를 개최한 바 있다. 2018평창올림픽대회를 맞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과 이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고려건국 1100년,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서울특별전’을 한 번 더 개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번의 개성 만월대 전시는 VR(가상현실)과 3D복원과 같은 IT 기술로 재현하는 데 그쳤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사진
교육감 4년 만에 '진보 우위' 재편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6·3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6개 지역 중 11곳을 차지했다. 2022년 선거에서 '진보 9 대 보수 8'로 균형을 이뤘던 구도는 4년 만에 다시 진보 중심으로 재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 기준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정근식), 경기(안민석), 인천(도성훈)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김석준), 울산(조용식), 경남(송영기), 전남·광주(김대중), 전북(천호성), 충남(이병도), 강원(강삼영), 제주(고의숙) 등 11개 시도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부부가 4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근식 캠프] 보수 진영은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충북(윤건영), 대전(오석진), 세종(강미애) 등 5곳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현직 보수 교육감을 누르고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점이다. 경기, 강원, 제주에서 진보 후보가 현직 보수 교육감을 꺾으며 판세를 뒤집었다. 경기에서는 안민석 후보(52.81%)가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47.18%)을 5%p 이상 차이로 누르며 당선됐고 강원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신경호 교육감을 제쳤다. 제주에서도 고의숙 후보(48.08%)가 현직인 김광수 후보(37.99%)를 꺾고 승리했다. 수도권에서는 진보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현직 정근식 교육감이 30.35%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인천에서도 도성훈 교육감이 접전 끝에 36.35%를 득표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수도권 모두 진보 교육감 체제가 됐다. 부산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50.63%)가 과반 득표로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에 올랐다. 울산 역시 진보 성향 조용식 후보가 39.22%로 36.47%를 차지한 김주홍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각각 수성에 성공했다. 강은희(52.40%), 임종식(43.49%)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강세를 이어갔다. 경남에서는 보수 성향 권순기 후보(38.54%)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충청권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충남은 진보 성향 이병도 후보(30.59%)가 승리한 반면 세종은 강미애 후보(36.25%)가 당선되며 보수 진영이 차지했다. 대전은 설동호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보수 성향의 오석진 후보(27.48%)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호남권은 기존 진보 지형이 유지됐다. 전남·광주에서는 현직인 김대중 후보(42.52%)가,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56.63%)가 각각 당선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캠프] 이번 선거에서는 10개 시도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 11명 가운데 7명이 당선됐다. 2018년 전원 당선, 2022년 13명 중 9명 당선에 이어 현직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학생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정책 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교권 회복, AI 시대에 대응한 평가체제 개편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이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yeng0@newspim.com 2026-06-04 13: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