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정치는 절대로 권력을 쥘 수 없다는 것 보여줘야"
김경수 "이번 선거는 과거팀과 미래팀의 대결" 지지 호소
[합천=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천남해하동 위원장)이 1일 서부 경남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 의원은 김 후보 지원 유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를 맹공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합천=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경남 합천시외버스터미널 앞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유세 차량에 올라 지원 유세를 하는 모습. 2018.06.01 giveit90@newspim.com |
제 의원은 이날 오후 김 후보보다 먼저 경남 합천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자리 잡은 1.5톤 유세 차량에 올라 "나쁜 정치를 하면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서 절대로 권력을 쥘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남의 경제성장률이 0%다. 이게 말이 되냐. 경남이 왜 이렇게 망가졌습니까"라면서 "30년 넘게 한 당이 이 지역을 독점하면서 나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발전은커녕 제 자리도 겨우 지키는 현실이다. 정말 바꿔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대표와 김태호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홍 전 대표가 도지사 재임 시절 '무상급식 폐지'를 추진한 것과 관련, "가난을 증명해야 돈 내지 않고 급식을 먹을 수 있다면서 누가 잔인한 정치를 했냐"고 비난했다. 김 후보를 향해선 "과거를 묻지 말라며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015년 9월 무상급식비 지원을 중단하고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 자녀 지원 사업에 돌려 쓰기로 한 바 있다. '보편적 복지'인 무상급식을 폐지하고, 선별적 교육복지를 택한 셈이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경남지역 학생 21만 8638명이 급식비를 냈다.
제 의원은 또 "이런 뻔뻔한 정치,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경남에서 도민들을 무시하고 도민들의 심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러분,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민주당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방권력을 바꿔 나의 삶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어 주십시오.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도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팀과 미래팀과의 대결"이라며 "홍준표, 김태호 다 개인적으로 알기도 하지만, 이런 분들에게 경남 합천을 맡기면 과거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민주당 사람들한테 경남 합천을 맡겨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번에는 '세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모두 민주당을 뽑아달라"며 "최강의 드림팀이 돼 무너져가는 경남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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