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중국인 방한 관광에 활성화를 위해 손잡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텐센트는 29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중국인의 방한관광 관련 공동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오른쪽)과 정샹린(郑香霖.Steven Chang) 텐센트 부총재(왼쪽)가 29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지난 4월 기준 시가총액 470억 달러(약 502조 원)에 달하는 텐센트는 애플, 구글, MS 등을 잇는 아시아 최대 IT기업으로 SNS 메신저와 게임,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신(微信)의 회원 수는 올해 10억 명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각종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 이용자는 98%로 총 온라인 이용시간의 60%를 텐센트 소유 앱에서 보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방한 중국인의 관광편의 제공 및 한중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텐센트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텐센트 임직원의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내외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방한 중국관광객의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중국 소비자들 중 젊은 세대들의 생활의 일부가 된 텐센트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방한관광 홍보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난해부터 급격히 위축되어 있는 중국인의 방한관광을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공사는 5~6월 기간 동안 웨이신 모멘트(사진 공유 기반 SNS)와 텐센트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계 성수기를 겨냥한 방한관광 맞춤형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텐센트그룹 내부 복리사이트에 텐센트 임직원 4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방한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조홍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중국 최대 IT기업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엄청난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방한관광 홍보를 추진할 최적의 대상”이라며 “최근 중국인 방한 관광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금번 업무협약 체결이 중국시장의 회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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