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tvN 드라마 악재?…이서원·윤태영·조재현·오달수 등 잇단 하차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17:55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17:56

음주운전부터 성추행, 흉기위협까지 이유도 다양

드라마에서 도중 하차한 조재현 [사진=CJ E&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만 들어 벌써 네 명의 배우가 드라마에서 도중하차했다. 이유도 다양하다. 음주운전부터 성추행, 흉기위협까지. 이 정도면 악재다. 바로 지상파를 뛰어넘어 현재 드라마 강국이라고 불리는 케이블방송 tvN 이야기다.

◆ 이서원·윤태영…성추행에 음주운전으로 하차

지난 24일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 성추행 및 흉기위협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 함께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그가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던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타임)’이다.

드라마 첫 방송을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인 만큼, 제작진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어바웃타임’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서원은 극중 여주인공이 출연하는 뮤지컬의 연출자 역할로 출연, 주인공들의 스토리와는 별도의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절대적으로 크지는 않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MC 겸 배우 이서원(21)씨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24 deepblue@newspim.com

이어 “그러나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로 그려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원이 도중 하차한 ‘어바웃타임’은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 분량은 여유 있게 확보해놓은 상태였다.

대체 배우를 찾아 재촬영하는 것이 관건이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빠른 시간 내로 김동준이 이서원 대신 합류해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첫 방송이 얼마 남은 상황에서 배우의 성추행 논란으로 드라마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으며 tvN 드라마계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더했다.

이서원의 불명예 하차에 앞서 또 한 번의 사건이 터졌다. OCN ‘동네의 영웅’(2016) 이후 2년 만에 ‘백일의 낭군님’으로 복귀하는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이다. 윤태영은 지난 14일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0%로 면허 취소 수준.

배우 윤태영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영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윤태영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도 카메오로 출연,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미스 함무라비’ 측도 윤태영의 촬영 분을 통편집하고 새 배우를 찾아 재촬영한다는 방침이다.

◆ 조재현·오달수, ‘미투운동’ 가해자 지목으로 하차…tvN 악재의 시초

성추행 논란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건 이서원만이 아니다. 드라마 ‘크로스’에 출연 중인 조재현은 출연 도중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돼 파장을 일으켰다. 애당초 조재현은 ‘크로스’ 16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고정훈 역으로 연기를 펼쳤으나,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면서 분량을 줄여 12회에서 도중하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시 드라마 제작진은 “해당 배역의 출연 종료를 좀 더 앞당기고자 노력했으나,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비중이 너무 커 어려움이 많았다. 차주 방송될 11~12회에서는 극 중 고정훈이 12회에서 빠질 수 있는 최소한의 분량만 등장하도록 편집할 예정”이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제작진은 방송된 분량에서 조재현의 장면을 최소화하는 추후 작업을 거쳐야만 하는 악재를 겪어야만 했다.

이뿐만 아니다. 방송을 앞두고 있었던 ‘나의 아저씨’도 방송 전 급하게 배우를 교체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오달수가 ‘미투운동’ 성추문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오달수의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고 대체 배우로 박호산을 투입했다.

배우 오달수 /김학선 기자 yooksa@

그러나 갑작스러운 제작 일정을 변경해 사전 제작발표회도 생략하고 촬영에만 집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 일정을 맞추지 못해 14회까지 방송 후 일주일 동안 휴방 기간을 가져야 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연이은 tvN 드라마 출연 배우의 성추문, 음주운전 연루에 드라마 제작진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물론 성추문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캐스팅을 한 건 아니겠지만 올 상반기에만 해도 벌써 네 번째다. 본의 아니게 배우 하차를 감내하고 있는 tvN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인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배우들의 문제로 드라마에서 도중하차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방송사와 제작진이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차 후에도 문제가 크다. 이미 오명이 된 배역에 대중의 관심이 쏠려있고, 대체 배우를 물색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문제”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적어도 드라마에 출연 예정이고, 촬영 중인 배우라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더욱 엄격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