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위로 밀려나, 중국과 일본은 각각 13위와 25위에 랭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 1위에 미국이 랭크됐다. 지난해 1위로 평가 받았던 홍콩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것.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출처=블룸버그> |
한국은 27위에 올라 지난해에 비해 2단계 상승했지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과 대만에 비해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가 실시한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약진한 셈.
지난해 1위로 평가 받았던 홍콩이 2위로 밀렸고, 싱가포르와 네덜란드, 스위스가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2위 국가인 중국은 경쟁력 평가에서 1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8위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대만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7위로 떨어졌다. 이어 말레이시아가 22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27위로 파악됐다.
IMD의 국가 경쟁력 평가는 정부와 기업의 효율성, 인프라, 교육, 환경, 국민 건강,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의 인프라 등을 근간으로 시행하며, 1위부터 63위까지 순위를 제시한다.
세부 항목별로 한국은 기업 생산성 부문에서 39위로 전년 대비 4단계 하향 조정됐고, 노동시장과 경영 관행 부문은 각각 53위와 55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정부 효율성은 29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아졌고, 공공재정과 재정정책 역시 각각 22위와 17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단계 떨어졌다.
반면 인프라는 25위로 지난해 37위에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과 IT 기술, 교육 등의 인프라 개선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이 25위에 올랐고, 태국이 30위로 평가됐다. 또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44위와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19위와 23위를 나타냈다. 필리핀은 50위로 후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