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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에 청와대 연루설까지…청와대 특검 노리는 野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21:58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21:58

"드루킹과 접촉한 모든 인사에 대한 전수조사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동원(49ㆍ구속)씨가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 시연 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현금 100만원가량을 받았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이 드루킹과 김 후보를 서로 소개시켜 줬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청와대까지 드루킹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2018.05.21 yooksa@newspim.com

2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를 찾아 매크로 시연을 본 후 격려 차원에서 돈봉투를 드루킹에게 건넸다.

앞서 드루킹이 옥중편지를 통해 김 후보에게 매크로 작업을 직접 보여줬고 김 후보가 고개를 끄덕여 작업을 허락했다는 주장과 일맥 상통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매크로 시연이라는 황당한 소설에 이어 돈봉투"라며 "범죄 혐의자의 일방적 주장, 또 이와 관련된 또 다른 범죄혐의자들의 허황된 거짓들이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일축했다.

김 후보의 '돈봉투'설에 더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을 대선 전에 네 번 만났다고 청와대가 스스로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송 비서관이 받았다는 200만원은 간담회 사례비"며 "송 비서관은 문 대통령 후보의 열혈 지지자를 만나서 통상적인 지지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 비서관이 김경수 의원을 드루킹에 소개했단 지적에 대해서도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전혀 알지 못하고, 모 부부가 간담회 갖자고 해서 가보니 드루킹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후보와 청와대가 드루킹과의 연루설에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서는 관련 의혹이 끝없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검법안이 합의되자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특검수사 대비용 책임 회피’ 꼼수에 불과하다."며 "특검에 앞서 드루킹을 만나고 접촉한 모든 인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이날 오후 부산 범어사를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두 분이 사건과 관련됐다으니 문 대통령의 인지여부도 특검에서 조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 두 명이 드루킹과 일정 정도 연루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송인배 비서관-드루킹-김경수 전 의원의 관계가 특수관계임을 보여준다"며 "오늘 국회를 통과한 드루킹 특검에 의해 한 점 의혹 없이, 지위 고하의 성역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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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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