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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CIO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부결'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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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운용사들 부결에 무게...의결권 자문사 잇딴 '반대'에 판세 끝나
"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 변수 남았지만 결국 '반대' 무게 실려"
트러스톤·키움 등 찬성 "현대차그룹 전체를 봐야..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서울=뉴스핌] 증권부 = 현대차그룹이 추진중인 그룹지배구조개편안에 대해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공격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자들 내 주총 안건 '부결'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결정이 현대모비스 주총 성패의 변수긴 하지만 현재로선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던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 증권가 "모비스 합병안 부결 전망"..일부 운용사 '찬성' 표명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기관투자자들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안을 담은 현대모비스 합병 주총 안건이 부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자산운용 대표는 "합병안 성사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개편안은 시장이 예상하던 방식과 좀 다르다. 대부분 반대 의견이 많을 것 같고, 여의도 대부분 펀드매니저들은 거기(합병 무산)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기업이 최근 몇년간 성장을 보여주고 주주들이 현대차그룹 주식을 통해 어떤 수익도 쌓은 상황에서 합병을 추진한다면 모르지만, 지금은 회사 이익도 망가지고 안좋다. 이런 상황에서 합병비율도 좋지 않아 불만이 높은 주주들이 많다"면서 "국민연금도 이런 분위기에서 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반대' 의견을 권고하면서 이미 판세가 기울었다는 견해도 많았다. B 운용사 대표는 "국내선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의견을 많이 따를듯 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은 ISS 의견 많이 따른다. 둘다 '반대' 권고안이 나왔으니 대부분 기관들이 반대 의견을 던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 운용사 대표는 "합병이 곧 될 것이다 안될 것이다 전망하긴 어렵지만 결국 국민연금 스탠스에 달렸다고 본다. 의결권 자문기관에서 반대도 많이 나왔고 시장 분위기도 그런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 운용사 대표도 "결국 긴싸움 될 거 같다.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주총 통과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시잠 참여자들과의 소통이 원할하지 못한 것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들린다. F 운용사 최고투자책인자(CIO)는 "처음에는 당연히 되는 분위기였는데, 현대모비스에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 현대차그룹이 합병시너지에서 대해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못한 것이 문제를 키운 것 같다"면서 "주총 통과 여부에 대해선 예측을 못하겠지만 현재 흘러가는것만 보면 합병안 통과 가능성은 50%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찬성 의견을 표방한 운용사도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전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찬성하는 것이 주주·운용사 입장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개편안은 자본시장법상 규정을 모두 준수하고 있으며, 이 결과 순환출자고리도 해소하는 장점이 있다”며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주총회에서 양사 안건에 모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방향이 중·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키움자산운용도 '찬성'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장봉영 키움자산운용 CIO는 "현대차 지배구조 자체가 이번 기회로 투명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면 향후 주주 친화적 정책 자체도 더 앞으로는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모비스 주주한테도 나쁠 게 없다. 오히려 이번에 잘못된 판단이 내려지면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커지고 성장성이 훼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가치만 보고 맞네 안맞네 판단하면 미래가치가 훼손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 운용사 대표는 "지금 대부분 판단하는게 모비스 주주들에게 반대해야한다고 권고하는 것인데, 모비스 주주는 당연히 그렇겠지만 그룹 전체를 놓고보면 부결되는게 주주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면서 "개인적으로 찬성 입장"이라고 전해왔다. 그는 "대부분 국내 기관들도 현대차를 들고있을 것이고 모비스와 글로비스도 상당량 들고 있다"면서 "머리가 복잡해지긴 할텐데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두루 들고있는 주주라면 모비스 하나만 놓고 판단하진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의결권 자문기관 '반대' 권고..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 어떤 선택할까

최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연이은 반대 의견을 내놨다.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라스 루이스는 이미 분할·합병안에 반대를 권고하면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반대 의견을 표한 바 있다. 이들은 합병비율이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고 글로비스 주주만 이익을 보도록 산정됐다며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반대' 의견을 내면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안에서 결국 기금운용본부장이 구속됐던 경험 역시 국민연금이 의결권 권고에 반하는 '찬성' 의견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다. 한 운용사 대표는 “흔쾌히 동의는 어려울 것이고 최종 결정 내려줄 수장(CIO)이 없는데, (국민연금) 이사장도 정치적 행보에 굉장 부담이 가서 결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국민연금도 어차피 자문기관 권고를 받아들일 듯하다. 뚜렷한 명분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예전 사태도 있어 국민연금이 리스크를 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다른 운용사 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판단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유일한’ 기준 아래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국 기업이라 도와주고, 외국 기업이라 엄격하고 그러면 안 된다. 좀 더 적극적 차원에서, 책임투자 원칙을 지킨 결정이 나온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어 오는 29일 예정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관련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할 지, 반대할 지를 정한다. 내부 판단이 어려울 경우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는 의결권전문위원회를 열자고 요청해 관련 판단을 넘길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 지분 9.82%를 들고 있는 2대 주주다. 현대모비스의 지분 중 현대차그룹에 우호적인 지분은 총 30.17%, 외국인 보유분은 48.57%다. 오는 29일 주총에서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있는 지분의 3분의1 이상이 참석하고, 그 중 3분의2 이상이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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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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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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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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