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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평 개성공단에 입주할래요"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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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내달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가 전망되면서 개성공단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봉제업이나 건설자재 등 경제협력이 재개될 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0만평에 달하는 개성공단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에도 일부 기업들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면서 개성공단 입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친 후 국내 중소·중견사들의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 TF 관계자는 "협회나 재단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기업들의 문의가 매일 들어온다"며 "아직은 확답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특별한 변수없이 지금의 기류가 이어진다면 공단 재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위치도(현대아산의 최초 개발계획안).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리(서울 60㎞, 평양 160㎞, 북방한계선 1.5㎞) <자료=통일부>
개성공단 업종별 배치현황 <자료=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실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및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신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공단입주 및 창설 등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와 관련된 모든 행정처리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허가→착공신고→전기·가스·소방·배수설비 검사→준공검사 등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기업 설립을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등록자본(총 투자액의 10% 이상)을 투자 후 기업등록을 할 수 있다. 

개성공단 개발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은 지난 2002년 2000만평(65.7㎢)의 공단 부지에 대해 50년간 토지이용증을 취득했다. 2004년 100만평 규모에 1단계 분양을 끝냈지만 아직 2∼3단계 공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개성공단기업 관계자는 "100만평에 달하는 1단계 용지 중에서도 당시 절반가량은 미분양이 났었다"며 "재가동이 되면 공해·소음·유해물질을 유발하는 기업이나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열어두고 받을 수 있도록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단계 사업지에는 리바이스와 YES 등 이너웨어 생산 전문기업인 좋은사람들, 등산화 등 아웃도어 자체브랜드를 개발한 K2, 여성복, 남성복 등 패션의류 생산 전문기업인 신원 등이 입주해 있다.

이밖에 태광산업과 제이에스티나, 쿠쿠전자 등 국내 상장사들도 포함돼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경협이 재개되면 관광사업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사업 재개 및 다른 경협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북미 회담과 비핵화 검증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경협 추진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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