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칼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창업의 미래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7:25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지금으로부터 110년전,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표준화와 대량생산에 기반한 'T 모델'을 내놓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화석연료)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T 모델'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것은 단지 생활의 편리함만이 아니었다. 'T 모델'을 계기로 인류는 지금의 고용 사회(Employee society)로 이행했다. 고용 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를 말한다. 2만 가지 부품의 방대한 연관 산업과 노동 수요를 창출하는 자동차 산업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다. 

 

이처럼 신기술이 단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패러다임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례는 자동차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1776년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내놓으면서 인류는 그간의 농업 사회를 마감하고 산업 자본주의 시대로 본격 이행했다. 우리는 이를 '(제1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지금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은 세상을 뒤흔들만한 신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전기차, 사물인터넷(IoT) 등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만한 신기술들이 동시대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시대는 600만년 인류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    

신기술의 등장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고, 그럴 때마다 세상은 격변할 것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재 글로벌 '빅5'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지만 앞으로도 그 자리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불과 20년전 글로벌 '빅5'는 엑손모빌,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제너럴 일렉트릭(GE), 존슨앤존슨이었고 당시의 공고한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현재 시가총액 '빅5'(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셀트리온)가 언제까지 이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안정성을 강점으로 취업 1순위로 꼽히는 공무원, 교직원 사회는 앞으로도 그럴까?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등장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다. 지금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앞으로 바뀌게 될 세상을 상상하며 내 자신을 거기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직의 안온함을 박차고 나와 밤샘을 하는 창업가들은 대중의 눈에는 '사서 고생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다. 그렇지만 누가 더 현명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변화와 기회를 찾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이들을 지원하고 북돋워주는 것은 우리 사회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정부 부처의 하나로 신설됐다. 혁신 기업이 세상을 바꾸는 현실에서 책임이 적지 않다. 미국보다 한참 뒤져있는 창업 지원 생태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중소벤처기업부는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창업가가 성공해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 패러다임을 바꾸는 롤 모델이 된다면 지금의 취업난, 고용대란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우리 사회에는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게 될 것이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