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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비핵화 검증, 핵 군축 역사상 가장 큰 사찰 캠페인 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5월07일 13:06

최종수정 : 2018년05월07일 13:07

랜드연구소 "北, 40~100개 핵 시설 존재…플루토늄 생산 중"
핵 전문가 "검증 위해 300명 규모 사찰단 필요"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비핵화 검증이 핵 군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찰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6일(현지시각) "북한은 과거 이란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핵 프로그램을 숨기고 있고, 20~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국방 전문 연구소인 랜드연구소(RAN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20~60개의 핵탄두를 개발했고, 북한의 영변 핵 센터와 비밀 실험실 등 40~100개에 이르는 북한 핵 시설이 존재한다. 이 중 최소 2개의 건물이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하나는 원자 폭탄에 연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이에 NYT는 현재 200개국의 핵 시설을 평가하기 위해 파견된 300명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보다 더 많은 전문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IAEA 요원들 역시 핵무기를 검증하는 교육이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3년과 2004년에 이란의 비핵화의 참여했던 핵 전문가 데이비드 케이는 "북한의 핵 폐기 목표는 원자력 단지가 너무 크고 잘 숨겨져 있기 때문에 정부가 말하는 과정보다 훨씬 복잡할 것"이라며 "북한의 원자력 산업 단지에는 약 400개의 건물이 있지만 대부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미국 무기 연구소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에 300명 정도의 사찰관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검증의 성공 요인은 전 세계의 도움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북한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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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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