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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하나투어, 1Q 부진 주가 '털썩' vs 증권가 '긍정적'

기사입력 : 2018년05월07일 12:30

최종수정 : 2018년05월07일 13:14

근거리 노선·LCC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 단가 하락…실적 부진 주도
증권가 "패키지 송출객 증가, 자회사 호텔·면세점 사업 이익 기여 전망"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나투어가 실적 부진에 지난 4일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패키지 송출객수 증가, 호텔사업과 면세점 적자폭 축소 등을 예상, 향후 주가가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지난 4일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1.25%, 1만3500원 하락한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9.45% 올랐다 4일 개장과 함께 급락세를 보였다. 급락세가 커 장중 한때 변동성완화장치(VI)가 한 차례 발동되기도 했다.

하나투어 최근 주가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급락의 배경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실적. 하나투어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8%, 10.9% 오른 2293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새로운 회계 기준(K-IFRS 제1155호) 도입에 따른 매출인식 기준 변경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60억원 수준을 밑돌았다.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다. 단가인하에 따른 부담으로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전체 송출객수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이 순성장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반면, 평균판매단가(ASP)는 근거리 노선과 저비용항공사(LCC)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일본 자회사의 이익이 신규 호텔 관련 인건비 증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자회사 에스엠면세점도 지난 분기와 비슷한 4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하나투어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 주가를 올린 보고서도 나왔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수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4월 하나투어의 아웃바운드(해외로 나가는 한국인 관광객) 패키지 송출객수는 31만4468명으로 전년 대비 14.47% 늘었다. 항공권, 패키지를 포함한 전체 송객수는 46만7043명으로 전년 대비 14.29% 성장했다. 5월, 6월 예약률은 각각 7.9%, 8.5%로 집계돼 지난달 초 발표한 수치보다 상승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패키지 송출객 수는 18.5%의 성장을 기록하며 출국자수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패키지 송출객수 성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국내 호텔 사업도 이익 기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센터마크호텔(250실), 티마크호텔(288실), 티마크그랜드호텔(576실) 등 3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호텔사업은 1분기가 비수기로 아직 이익 기여가 나타나고 않고 있지만 지난달 객실 점유율은 86%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달 높은 객실 점유율을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없이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객실 규모가 큰 티마크그랜드호텔은 지난 2016년 문을 연 뒤 사드 갈등이 부각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본격적인 방한이 시작될 경우 호텔 사업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의 핵심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 적자 규모 개선도 연결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륜 연구원은 "자회사 에스엠면세점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장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45억원(추청)에서 37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면세점이 지난달 말 일부 브랜드 계약이 종료돼 서울 시내점의 영업면적을 기존 4개 층에서 3개 층으로 축소했다"며 "2분기에는 추가적인 손실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엔 베이징, 산둥 지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사드 해빙 무드는 확실한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한국행 관관상품을 확인하는 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오프라인 여행사에만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씨트립(CTRIP) 같은 중국 온라인 여행사이트에서 한국행 관광상품이 확인된 바는 없다"며 "크루즈 공급 재개나 한중 대형 국적기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도 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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