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미국 금리 '떴다' 숨죽인 글로벌 채권시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3.0% 돌파, 2년물도 2.5% 선까지 상승
채권 펀드 자금 '썰물' BBB 회사채 시한폭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4일 오후 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징적인 저항선인 3.0%를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돌파, 금융시장에 또 한 차례 파란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1년 및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해 투자자들이 한 차례 커다란 불안감에 빠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이른바 테이퍼(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축소) 발작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1.36%에서 바닥을 찍은 뒤 빠른 속도로 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과 달리 이번에는 달러화가 동반 상승세를 보인 점도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시장 충격이 2월과는 다를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1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7년래 가장 커다란 호조를 이뤘지만 주가 지수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은 금리를 둘러싼 경계감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4월 하순 이머징마켓 채권과 하이일드본드 펀드에서 뭉칫돈이 유출,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연말까지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추가 상승 폭과 속도에 따라 자산시장이 크게 휘둘릴 것으로 예상된다.

◆ 美 금리 더 오른다 = 4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주요인은 국제 유가 강세라는 것이 중론이다. 유가가 뛰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는 금리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실상 유가 상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언급될 만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기 전부터 국채 수익률은 상승 흐름을 탔다.

월가는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 역시 미국 장기물 대비 단기물 국채 비중을 크게 늘려 잠재적인 수익률 상승 리스크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2014년과 달리 이번에는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펀더멘털 측면의 배경이 깔려 있다.

무엇보다 연준이 올해와 내년 연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인해 국채 발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 실제로 발행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달 1분기 실적 시즌 항공업계와 트럭 및 철도 업계는 물론이고 소비재 업체들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비용 상승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기 시작하면 물가는 가파르게 오를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은 만기 수익률이 고정된 채권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 인상을 더욱 재촉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월가 IB 업계는 올해 말까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25~3.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4.0%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 BBB 등급 회사채 ‘시한폭탄’ =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주가가 크게 동요했지만 실상 더욱 크게 긴장한 것은 신용시장이다.

특히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하위에 해당하는 BBB 등급 회사채가 시한폭탄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해당 채권의 시장 규모는 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와 맞먹는 규모다.

BBB 등급 회사채는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정크본드만큼 투자 리스크가 크지 않으면서 쏠쏠한 수익률을 제공했기 때문.

문제는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될 경우 채권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기업들의 회사채 차환 발행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고,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포함한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금리 상승은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이어진 신용 사이클의 추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신용 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하강 기류를 본격화할 때 값싼 유동성 잔치 속에 몸집을 불린 BBB 등급 회사채가 패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 펀드 및 부동산으로 충격파 확산, 중국 주시 =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은 펀드 업계에 먼저 가시화됐다. 신흥국 채권과 정크본드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 지난 2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뛴 지난달 19~25일 사이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채권을 7억2500만달러 규모로 팔아치웠다. 이는 10주간 최대 규모의 ‘팔자’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하이일드본드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24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리와 함께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관련 펀드에 충격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세적인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 위험이 높은 채권이 매도에 시달릴 여지가 높다는 것이 월가의 의견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충격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4.73%까지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뜩이나 수급 불균형에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투자자들의 부담을 높인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이중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부분은 중국이다. 최근 1년 사이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강하게 뛴 반면 중국 금리는 완만하게 후퇴했다.

양국의 금리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지는 한편 달러화가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중국이 또 한 차례 자본 유출로 홍역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지적이다.

가뜩이나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로 인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 금리 상승은 중국 자산가 및 기업들의 해외 자본 이전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메르츠 방크는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매수 포지션을 1년간 보유할 때 기대 수익률이 연초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혀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었다.

지난 2015년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와 이에 따른 자본 유출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일으킨 패닉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이 최근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