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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GM, 한국GM에 7.7조원 지원 조건부 합의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9:06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9:06

한국GM 철수설 일단락…GMㆍ산은 7.7조 투자
최종 합의는 내달 실사 종료 이후 진행

[서울=뉴스핌] 조세훈 기자 = 정부와 산업은행은 26일 제너럴모터스(GM)와 조건부 합의를 맺고 한국GM에 7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GM의 10년 이상 유지와 산은의 '비토권'도 합의안에 담겼다.

한국GM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산은과 GM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조건부 합의했다고 밝혔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으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이동걸 회장으로부터 조건부 합의안을 포함한 협상 상황을 보고받았다.

정부와 산은 등에 따르면, GM은 자금 투입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3억달러 추가로 늘려 총 64억달러를 투입한다. GM은 기존의 한국GM 차입금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는 출자전환하고, 36억달러(약 3조8800억원)는 신규투자하기로 했다.

산은 역시 지분율(17%)에 비례해 투자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5000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핵심 쟁점사안이던 비토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GM은 부평 및 창원 공장 신차 배정으로 한국GM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산은은 이런 내용이 담긴 조건부 투자확약서(LOC)를 오는 27일 GM에 발급한다. 최종 계약은 한국GM 경영실사 최종보고서가 나온 이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라서 확인해주기 어렵다"라며 "남은 기간 협상 완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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