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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다운사이징 바람…그 속사정은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6:26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대형 유통업체들이 군살 빼기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안양역의 상징이자 안양일번가의 터줏대감이던 안양점을 매물로 내놨고, 이마트는 지난해 울산 학성점을 시작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4개 점포를 줄줄이 매각했다.

갈수록 강화되는 유통 규제와 온라인쇼핑의 급성장으로 인해 극심한 정체기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타개책의 일환으로 부실점포 정리에 나선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시장은 지난 2009년 20조원의 문턱을 넘어선 이후 7년이 지나도록 30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 5년 연속 매출이 29조원대에 머물며 성장이 멈춘 상태다.

사업 실적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8∼10%에 달했던 백화점 빅3의 영업이익률은 현재 3∼5%대로 반토막 났다. 업계 선두업체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 36.1% 하락했다.

‘묻지마식 출점 전략’의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는 지난해 출점을 하지 않은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신규 오픈 계획이 전무하다. 이들 업체가 3년 연속 신규 점포를 열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형 확장보다 내실경영으로 방향타를 틀면서 비효율 점포의 폐점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선두업체인 롯데백화점은 안양역사 내 안양점 영업권을 매각할 방침이다. 인근 상권에 롯데 평촌점이 개장한 후 매출이 급감하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적극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이 자발적으로 폐점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안양점 매출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142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도 부실점포를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불투명한 경제 환경과 할인점 성장둔화에 선제 대응해 경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울산 학성점과 부평점, 시지점을 매각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산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했다.

이마트는 연내 부실 점포 2~3곳을 추가로 정리할 방침이다. 특히 이마트 수원 장안점을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변경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업태로 간판을 바꿔 다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 같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각 업체는 비효율적인 사업부문을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편의점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이마트24에 3년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하남·고양에 선보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도 2020년 안성, 2021년 청라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백화점·마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를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아울렛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오는 27일 군산에 아울렛을 선보이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아울렛 용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역사 개발 후 장기 사용권에 대한 매각으로 처분이익은 크지 않겠지만, 점포의 영업적자가 없어지면서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점포 효율화를 위한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개선을 일궈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 <사진=롯데백화점 홈페이지>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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