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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갤러리, 홍대에 서울 2호점 오픈…젊은 작가 지원에 한발 더 앞장선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8:05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8:05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호점이 홍대거리에 세워진다. 천안, 서울 삼청동 그리고 중국 상해점에 이은 4호점이다.

아라리오갤러리가 홍대로 간 이유는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라리오갤러리 강소정 팀장은 23일 뉴스핌에 "홍익대학교 지역은 젊은 작가들이 작업하고 있는 미술의 원료 같은 곳이다. 그런데 임대료 문제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작가들이 생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홍대는) 유명한 미술대학으로, 그리고 그 지역은 미술의 거리로 알려져 있지만 전시공간이 점점 없어지는 부분이 아쉬웠다. 젊은 작가 지원을 하던 중에 홍대에 호텔이 들어서면서 아라리오갤러리에 미술 공간으로 제안해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지 (하한) 한도코 에코 사푸트로 Uji (Hahan) Handoko Eko Sputro, Baby Booming, 2015-18, Neon sign, acrylic on canvas, play wood, brass, Dimensions variable <사진=아라리오갤러리>

홍대에 세워질 아라리오갤러리의 공식명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ㅣ 라이즈 호텔'이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ㅣ 라이즈 호텔'은 오는 24일 첫 문을 여는 호텔 '라이즈 오토 그래프 컬렉션'에 입점한다. 강소정 팀장은 "라이즈 호텔은 일반적인 호텔과 다르다. '예술, 패션, 음식의 파트너쉽을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호텔의 탄생'을 목표로 하는 호텔이다. 아라리오갤러리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 속한 유일한 미술공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라이즈 호텔의 개관전 주제는 '기억하거나, 망각하는(Remembering, or Forgetting)'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작가들로 구성된 그룹 전시로 일본작가 아사미 키요카와, 아츠로 테루누마, 인도네시아 작가 우지 (하한)한도코 에코 사푸트로, 중국작가 쉬 바청, 한국작가 김인배, 권하윤, 돈선필 , 총 4개국 작가 7인이 참여한다.

강 팀장은 "해외 젊은 작가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작가들이 전시할 공간을 잃어가고 있다. 젊은 작가들이 스스로 무엇을 하려고 해도 기성 갤러리나 단체가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한 전시를 안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라며 "이곳이 젊은 작가들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상상력이 발현되는 지점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다. 예술가들이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하는 이들, 즉 기억과 망각의 경계에 선 이들로 상정하고, 작가들이 그 경계선에서 끊임없이 맥락없이 끄집어 올려내는 상상력들을 펼쳐보는 하나의 장으로 다룬다.

작가 아사미 키요가와는 기억이나 느낌에 기반해 특정 인물이나 대상의 기저에 깔린 무의식의 지층들을 끄집어 내 자수와 바느질 작업으로 표출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비슷한 맥락에서 아츠로 테루누마는 보이는 것과 그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과의 관계 연구에 천착하는 작가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대표 작품에서는 눈 뜨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현 사회의 너무 과한 시각적 자극을 매일 겪는 현대인의 일종의 시각적 강박과 열등의식, 그리고 더 이상 아무것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작가의 열망을 표현했다.

4월 24일 개관하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ㅣ 라이즈 호텔’ <사진=아라리오갤러리>

인도네시아 작가 우지 하한은 2000년대 중 후반 미술시장 호황기를 바라보며 성장했던 기억에 기대어 당시의 희망과 그 이후의 좌절을 동시대 자본주의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치환했고 이를 작가 특유의 만화적 묘사법에 기대어 표현했다.

중국작가 쉬 바청이 만들어내는 사회는 도박에 미쳐가는 동시대 중국사회에 대한 비판을 기저에 깔고 작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조금씩 뒤틀리거나 극도로 예민해 보이는 인물들과 갖가지 은유와 알레고리적 형상들이 뒤죽박죽 뒤섞여 만들어내는 인간풍경과 그 속에서 스며 나오는 현대인의 답답한 사고의 회로에서 물음과 의문을 이끌어내고 사고의 확장을 유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권하윤 작가는 비무장지대(DMZ)를 지배하는 집단 기억이 아닌 여러 사적 기억이 구성해내는 실재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비무장지대를 상상력 넘치는 방식으로 소개한다. 돈선필 작가는 사물과 그 사물에 내재된 기억의 덩어리들을 닥치는 대로 쓰레기 통에 버린 후, 기억과 망각의 경계선에서 혹은 기의과 발화의 경계선에서 꿈틀거리며 구조를 뚫고 나가려는 욕망 혹은 시도들을 표현했다.

'기억하거나, 망각하는'(회화 설치 및 영상 25여점)은 라이즈 호텔 지하 1층에서 4월24일부터 6월17일까지 열린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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