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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도시락만 사나요... 펫용품·화장품 매출 '쑥쑥'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10:54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10:55

CU 펫용품 매출신장률 1월 22.2%→4월 65.1%
화장품매출, 작년 GS25 +25% CU·세븐일레븐 +19%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상품 다각화에 나서면서 화장품, 펫용품, 문구류 등 비주류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1월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 론칭 이후 두달(2~3월) 간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론칭 첫 달인 1월 매출 신장률은 22.2%를 기록했고 4월(1~10일) 기준 65.1%로 무려 세 달 만에 42.9%p나 증가했다.

CU관계자는 “최근 펫시장이 커지면서 도시락, 컵라면 등 간편식품을 주로 구매하던 편의점에서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 CU의 최근 3년간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신장률은 2015년 30.3%, 2016년 53.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역시 55.4%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도 편의점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GS25의 최근 3년 간 매출 분석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은 2015년 16.9%, 2016년 19.7%, 지난해 24.8% 성장했다.

CU의 경우 최근 5년간 비식품류(담배 제외)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2014년 6.6%, 2015년 10.8%, 2016년 13.3%에 이어 지난해 18.5%로 상승했다. 세븐일레븐도 2016년과 비교해 2017년 화장품 매출이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러비버디’. <사진=GS25>

이처럼 비주류 상품으로 불리던 상품군 매출이 늘면서 편의점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GS25는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 토니모리와 손잡고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선보였다. GS25와 토니모리는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가격도 3900원부터 5500원으로 청소년과 20대 초반 소비자가 구입하기에 부담 없는 수준이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과 손잡고 남성 전용 화장품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단독 출시했다. 폼 클렌징, 로션, 스킨 등 3종으로 이뤄졌다. 편의점 화장품 시장에서 남성 고객만을 위한 특화 제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CU는 반려동물 용품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과 캐치토이를 출시했고 관련 수요가 높은 지역 100여 곳을 선정해 더 리얼, 시리우스, 아침애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CU 펫하우스’도 오픈했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14년부터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3조원, 2025년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365일 24시간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펫팸족들의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U(씨유) 반려동물 용품 월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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