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 ‘靑 공천개입’ 역대정권 관행...정치권에선 안걸리면 합법”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9:45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9:45

신동철, 19일 ‘공천개입’ 박근혜 재판 증인출석..박전대통령 또 불출석
"당시 '비박계' 당내 장악...처음부터 친박 공천 의도"
"부정적 여론 대통령 때문이라 말할 수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불법 ‘총선개입’에 실무를 맡은 전직 정무수석실 관료가 역대 정권에서 청와대의 총선 개입은 관행처럼 진행된 것이라고 증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지검에서 대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린 가운데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한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정무수석실에서 오랜 회의를 거쳐 지역별 경선 및 선거 전략, 새누리당 공천 관련 문건을 만들었는데, 행정관들 중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나”고 묻자 신 전 비서관은 “전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어 변호인의 “역대 정권에서 계속 해왔느냐”는 질문에 “변호사님 말처럼 왜 했겠느냐”며 “잘못된 건 안 하는 게 맞지만 기본적으로 정치권에서는 걸리지 않으면 합법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전 비서관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공천 개입 의도가 친박 세력의 당내 주도권 장악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 정부에서 당내 공천에 관여하지만 대부분 주류(대통령 계열)가 당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비주류가 당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공천 첫 단계부터 친박이 다수여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현장에서 총선 패배의 움직임을 감지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를 수 없어 부정적인 보고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새누리당 입장은 대구에서의 새누리당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하고 총선에서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고 경선 과정에서 소위 친박·비박 갈등이 심해져 거부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적 여론의 이유가 대통령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며 “(역설적으로) 총선 여론조사에서는 괜찮게 나와 굳이 나쁘다고 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첫 번째 재판에 이어 출석하지 않았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