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벤처자본 세계 기술기업 삼킨다, 기술 확보전 중미 무역전보다 치열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6:59

자국 스타트업 투자 주력, 다수 유니콘 기업 배출
해외 첨단 기업 투자 확대, 긴밀 관계 구축 미국 견제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9일 오후 3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 벤처캐피털(VC)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신기술 확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중국 VC는 자국 첨단 스타트업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한편 글로벌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중국 VC 규모 4년간 15배 급증, 자국 스타트업 투자 집중

최근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VC 투자액은 2013년 대비 15배가 증가한 380억 달러(약 40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은 VC 투자액 670억 달러(약 71조5700억 원)를 기록, 1위를 지켰지만 같은 기간 VC 투자액이 2배 증가에 그치며 투자 둔화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VC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비중을 늘리며 글로벌 투자 업계 ‘큰 손’으로 부상했다. 현지 매체 터우쯔제에 따르면 전세계 1억 달러 이상 투자 프로젝트 비중이 2007년 8%에서 지난해 50%로 급증한 가운데, 중국 VC 주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비중은 ‘세계 1위’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 VC는 현지 첨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확대하며 자국 신기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은 2013년까지만 해도 2개에 불과했지만 최근엔 120여개로 증가했다. 이들 유니콘 대부분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IT 기업 및 중국계 V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인공지능(AI) 투자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1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25억 달러(약 2조6700억 원)까지 늘었다. 1위 미국과의 격차는 15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다.

◆ 인도 등 신흥국 스타트업 투자 확대, 글로벌 신기술 영향력 강화

최근 중국 VC는 해외 첨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VC 주도 해외 스타트업 투자액은 전년도 대비 2배 이상이 증가했다.

특히 세계 2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유망 인터넷 시장 인도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투자 경쟁이 치열하다.

2017년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은 28억 달러(약 2조9900억 원)로 미국(18억 달러)을 웃돌았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VC 투자액 상위 5개 프로젝트 중 3건이 인도 및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공유 자동차 등이 주를 이뤘다.

인도 등 신흥국 스타트업도 중국 VC 투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5년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인도 지불결제 업체 페이티엠(Paytm)의 Madhur Deora CFO는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기술은 이미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투자를 유치하는데 굳이 미국계 자본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앤트파이낸셜은 일본 소프트은행과 함께 페이티엠의 모회사인 One97 Communications의 3대 주주로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도 등 타국가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기존 업계 강자인 미국을 밀어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구글 중국 사업부를 맡은 바 있는 리카이푸(李開復) 촹신궁창(創新工場) 창업주는 “미국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면, 중국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 협력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미국을 견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인도 내 우버의 대항마로 불리는 올라(Ola)는 지난해 텐센트 주도 컨소시엄으로부터 11억달러(약 1조1750억 원)를 조달했다. 지난주에는 알리바바로부터 4500만 달러(약 480억6900만 원) 투자를 약속 받았다.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