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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투자 용광로, 1분기에만 투자액 1100% 증가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07:03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08:50

2013년 이후 연평균 100% 투자 성장세 유지
가상화폐, 채굴, 기술, 응용 투자 전방위 확산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3일 오후 5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의 블록체인 투자가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블록체인 기술ㆍ응용 등 전방위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최초의 블록체인 기업 IPO 추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1분기 블록체인 투자액, 1104.3% 증가

최근 중국 유력 데이터 플랫폼 핀투즈쿠(品途智庫)이 발표한 ‘2018년 중국 블록체인 투자 현황’ 에 따르면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중국 블록체인 투자는 연평균 10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2014년과 2016년에는 투자 건수 및 투자액이 모두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하며 블록체인 투자 열풍을 반영했다.

올해 들어 중국 블록체인 투자 열풍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18년 1분기 현지 블록체인 투자 건수는 전년도 1분기 대비 723.1%가 증가한 107건을 기록했다. 투자액도 전년도 1분기 대비 무려 1104.3%가 증가한 33억1200만 위안(약 5600억 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블록체인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90.6% 증가한 101건을 기록했으며, 투자액도 전년 대비 164.5% 증가한 28억6500만 위안(약 4883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가상화폐, 채굴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ㆍ응용, 거래 플랫폼, 디지털 자산ㆍ지갑, 산업 분석 등 전방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핫한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2013년 이래 해당 분야 투자 건수는 83개로 투자액은 24억2600만 위안(약 4135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전체 블록체인 투자 비중은 30%에 달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응용 투자가 활발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금융 분야 블록체인 기술 응용 관련 투자 건수 및 투자액은 33건, 18억4500만 위안(약 3145억 원)이다. 그 외에도 기업서비스, SNS,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블록체인 응용이 활발하다.

◆ 베이징 블록체인 투자 거점 부상, IPO 추진 기대감도 고조

지역별로 보면 베이징(北京) 투자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현지 유력 데이터 플랫폼 핀투즈쿠에 따르면 2013년 이후 2018년 1분기까지 베이징 내 블록체인 투자액은 31억6100만 위안(약 5388억 원)으로,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등 기타 상위권 지역을 대폭 웃돌았다.

베이징에 거점을 둔 블록체인 관련 창업회사는 40여 개로 전체 40% 이상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 훠비(火蔽), OKCoin 등이 있다.

지역별 투자 집중 분야가 다르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 베이징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디지털 지갑, 채굴 장비 생산업체 등에 투자가 집중되는 반면 상하이는 디지털 신분 확인, 스마트 계약 등 금융 서비스 내 블록체인 응용에 투자가 집중됐다. 항저우(杭州)는 블록체인 기초 기술 연구 개발 등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선전(深圳)은 채굴 장비 생산 및 판매 등에 대한 투자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한편 중국 블록체인 산업에 막대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관련 기업 IPO 러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최근에는 중국 2대 비트코인 채굴 장비 생산업체 가나안(嘉楠耘智, Canaan)의 IPO 추진 소식이 투자 업계를 강타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가나안은 홍콩, 뉴욕 등 해외 IPO를 준비하고 있다. 예상대로 상장할 경우 가나안은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분야 IPO 기업이 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가나안의 IPO 추진을 시작으로 중국 블록체인 기업의 IPO 러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O 추진 후보 기업으로는 가나안을 비롯해 가오양쉰제(高陽迅捷), 아이바오커지(愛保科技), 아보츠커지(阿博茨科技), 수이디후주(水滴互助), 즈전금융(短陣金融), 쥐전위안(矩陣元), HOTchain, Trip.io, 부비(布比), 바비터(巴比特) 등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중국 블록체인 건당 자금조달액 상위 11개 기업이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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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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