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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탈리아 “시리아 군사 행동에 참여 안 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02:35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02:3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시라아 공습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아 정부군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서방의 행동을 지지하지만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탈리아 역시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과 관련,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지만 나는 독일이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화학무기 사용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주는 모든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보고 대응책을 강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짐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이란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주장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도 군사 행동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탈리아는 시리아에서의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국제·양자적 합의에 근거해 이탈리아는 동맹국에 물류적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로이터/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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