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사이판은 괌 만큼이나 가족여행지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를 동반해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소개된 사이판은 괌 보다는 소박한 매력이 있지만 오직 사이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탈로포포 산에서 보이는 마나가하 섬 전경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
게다가 저비용항공사 등 다양한 스케줄을 보유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고, 4시간 안팎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어린 아이와 떠나기 부담스럽지 않다.
사이판의 푸른 바다를 제대로 느끼려면 사이판의 필수코스 마나가하 섬 투어가 제격이다. 작은 섬인 마나가하 섬으로 들어갈 때는 페리를 이용하는데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여행객도 충분이 하루동안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바닥이 그대로 보일만큼 맑은 바다의 마나가하 섬/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
마나가하섬은 바다가 맑고 얕아서 아이들과 함께 바다를 즐기기에도 좋고 한국 여행사들이 준비한 수건이나 파라솔, 비치 의자 등이 준비돼 있어 더욱 편하게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즐거운 투어 후에는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할 것. 사이판은 특히 일식당이 많은데 이 중에서도 얼리지 않은 참치회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다른 휴양지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경험이다.
평소에 회를 즐겨먹는 우리나라 여행객 중에 얼리지 않았던 참치회를 맛 본 여행객이 얼마나 될까. 얼리지 않는 두툼한 참치회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기분은 먹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
두툼한 참치회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든다/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
특히 사이판의 가라판에 위치한 긴파치(Kinpachi)는 일본식으로 두툼하게 참치회를 썰어준다. 한 번도 얼지 않았던 참치회는 새빨간 색을 자랑한다. 두툼한 참치회라 씹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려 씹을 틈도 없다. 생 참치회를 사이판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사이판 근처에서 잡히는 작은 참치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긴파치에는 다양한 일본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참치회만으로 배를 불릴만큼 먹어보길 추천한다. 사이판을 찾지 않는다면 다시는 접할 수 없는 생 참치회를 즐길 소중한 기회다.
부바검프의 시푸드 요리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
사이판은 참치회말고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핫한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바검프에서는 색다르지만 익숙한 새우요리, 생선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가라판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부바검프는 전세계적인 체인 레스토랑으로,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식당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재기발랄한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활용하는 방법에 어느새 입가엔 미소가 지어진다. 레스토랑 한켠에는 부바검프에 관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니 사이판 부바검프에 들렀다는 기념을 남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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