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승동의 보험 X-ray] 유병자실손보험 DB손보가 가장 저렴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07:36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07:38

남성 삼성화재, 여성 한화손보 비싸...가격차 최대 30%
60대 보험료 7만원 이상...보장 사각지대 여전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4일 오후 3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유병자실손보험의 보험료를 비교해보니 남성은 삼성화재, 여성은 한화손해보험이 비쌌다.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었다. 동일 연령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과 비싼 상품의 가격차는 30%에 이르렀다.

유병자실손보험은 금융당국이 만성질환자에 대한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한 상품이다. 보험사는 이를 위해 사업비를 최대한 줄였다. 그럼에도 유병자는 위험률이 높아 보험료도 적지 않았다. 이는 판매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험료 DB손보 싸고 삼성화재 비싸

뉴스핌이 4일 유병자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한화손보·흥국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의 보험료를 비교했다. 50세·60세·70세 남녀가 유병자실손보험 전체 담보에 가입한다는 조건이다.


50세 남성이 가입할 때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DB손보(3만4263원)였다. 50대 여성은 메리츠화재(4만9154원)이 가장 쌌다. 반면 삼성화재는 남성 4만238원, 여성 6만3838원으로 가장 비쌌다.

60세는 남녀 모두 DB손보가 각각 5만2364원, 6만60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남성 5만8532원, 여성 7만4757원으로 가장 비쌌다.

70세에서도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DB손보로 남녀 각각 7만6054원, 9만1256원이었다. 한화손보는 남녀 각각 9만1376원, 12만2892원으로 가장 비쌌다. 50세, 60세에 가장 비싼 보험료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70세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거의 전 연령대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료와 비싼 보험료는 30%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이 상품은 3년만기 상품이다. 3년간 최대 보험료 차액(70세 여성 기준, 3만1516원×36개월)은 113만원에 달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유병자실손보험은 정책성 상품으로 사업비가 거의 부과되지 않았다”며 “다만 각 보험사마다 적용하는 위험률이 달라 보험료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익 있나 따져보고 가입해야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가입하는 표준형 실손보험은 지난해 말 3370만명이 가입했다.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를 보장한다. 보험료도 40대까지 2만원 내외면 가입 가능할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과거 병력이 있으면 이 상품에 가입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계약전 알릴사항(고지의무)를 18개에서 6개로 대폭 축소하고, 입원·수술 후 2년이 지나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실손보험을 개발을 추진했다. 표준형 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운 소비자의 ‘보장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게 목표다.

하지만 보험료가 비싸 사각지대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게다가 유병자들은 병원에 자주 가거나 합병증도 많아 보험료를 더 줄일 수도 없다.

또 유병자들은 사고로 인한 의료비보다 통원 후 약값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유병자실손보험은 처방조제로 받은 약값을 보장하지 않으며 통원치료비도 2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자기부담금도 많다. 표준형실손보험은 자기부담률이 10% 또는 20%인 반면 유병자실손보험은 30%다. 약값을 제외한 의료비로 10만원이 나왔을 경우 표준형은 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유병자는 7만원만 돌려받게 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유병자실손보험은 실제 유병자들에게 크게 매력적인 상품은 아닌 것 같다”며 “유병자 대부분은 고령자인데 이들이 부담하기에는 적지 않은 보험료 수준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병자의 의료비 대부분은 약값으로 나가는데 이는 보장하지 않으며, 자기부담금이 높다”며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대부분은 국민의료보험에서 보장하기 때문에 2만원을 초과하는 질환도 거의 없어 가입매력이 낮아 가입을 신중히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