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는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이 929.9g로 5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10g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폐기물 통계조사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보는 방법으로 가정과 생산제조업, 음식점업 등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현장에서 일일이 조사하는 것으로 1997년부터 5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은 929.9g으로, 이 중 종량제봉투는 255.4g(27%), 분리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과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은 각각 368.0g(40%), 306.5g(33%)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 속 폐기물은 종이류가 가장 많았고(28.5%), 다음으로 화장지류(21.1%), 플라스틱류(20.8%), 음식물류(4.8%)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분리배출 되었다면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 유리, 금속, 건전지 등이 종량제봉투 폐기물의 53.7%를 차지했다.
(자료:환경부) |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비율은 전국 평균 93.6%로 나타났으며, 4차 조사와 비교해 2.7%p 증가했다. 종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의 분리배출률은 4차 때 59.5%에서 5차 때 69.1%로 증가했으며, 분리배출은 단독주택이나 연립ㆍ다세대보다는 분리배출 여건이 편한 아파트에서 가장 잘되고 있었다.
사업장폐기물은 2016년 조사 기준으로 하루 37만5000톤으로 2011년 4차 조사 시기의 하루 33만4000톤과 비교할 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총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1000톤/년 이상 등)하는 자동차 제조업 등 18업종에서 생산량 당 발생하는 폐기물은 51.5㎏/톤에서 42.6㎏/톤으로 감소했는데, 기술개발과 공정효율화 등의 효과로 보인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1,425g/일(2015년)보다는 적은 편"이라면서도 "일회용품 사용 저감 등 여전히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은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