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제2의 카페24’ 꿈꾼다...K-OTC 찾는 벤처들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4:24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4:39

씽크풀, 내달 K-OTC 거래 개시..소액주주 요청 응답
IB들, 공모가 산정 리스크 감소·마케팅 효과에 '관심'

[뉴스핌=김승현 기자] ‘카페24’가 코스닥시장에서 흥행과 함께 안착하면서 K-OTC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문증권정보제공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씽크풀’은 최근 주주총회서 K-OTC 등록을 결정하고 거래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소액주주 비율이 60%인데, 유동성을 늘려달라는 주주 요청에 따라 K-OTC를 찾게 됐다. 이외에 3~4곳의 비상장기업들도 시장 등록을 두고 논의가 진행중에 있다.

K-OTC는 지난 2014년 8월 정부와 금투협이 중소·중견기업 주식의 거래 지원을 위해 프리보드시장을 확대, 개편한 시장이다. 경쟁매매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고 상장시장과 동일하게 HTS등을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2월 기준 K-OTC 등록 기업은 총 118개사로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억원 수준이다. 포스코건설 등 일부 대기업계열회사 등을 제외한 91사(77%)가 중소·중견기업이다. K-OTC는 최근 카페24(구 심플렉스인터넷)의 흥행 돌풍으로 시장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2월 8일 상장된 카페24는 수요예측 경쟁률 672대 1을 기록하며 희망 밴드(4만3000∼5만7000원)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청약경쟁률은 731대 1에 달했다. 카페24는 K-OTC에서 거래를 시작할 때 주가가 2015원에 불과했지만, 46배 폭등한 9만4100원에 최종 거래를 마쳤다. 이전 상장된 첫 날 코스닥 종가는 9만2500원이다. 앞서 삼성에스디에스,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씨트리,팍스넷 등도 K-OTC에서 이전 상장해 성공한 기업들이다.

비상장사는 상장전 K-OTC거래를 통해 기업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증권사 IB는 공모가 산정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고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상장을 추진하는 알짜 기업뿐 아니라 IB(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들이 때로는 직접 상장 주관계약을 맺은 비상장사를 K-OTC에 등록시키는 경우도 있다.

내달 K-OTC 참여가 확정된 LED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레온'은 상장주관을 맡은 증권사 IB가 상장전 K-OTC를 거칠 것을 권유한 케이스다. 또한 A증권사 서울 한 지점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K-OTC 등록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K-OTC에서 거래되면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가 가능하고, 투자자에게는 사전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장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K-OTC시장 진입 후 상장 전까지 대체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양도세 면제도 메리트다. 상장기업 직원은 스톡옵션을 받아 주식시장에 매매거래를 하면 거래세만 내면 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비상장 기업은 이득의 10%를 양도세로 내야 했다.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에선 직원이 스톡옵션을 마다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K-OTC시장에서 비상장주식을 매매하면 중견·중소기업에 한해 양도소득세를 면제했다. 이후 알짜 중소기업들의 등록 문의와 거래 대금이 늘었다는 전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118개인 K-OTC 기업수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타깃마케팅과 로드쇼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재영 부장은 “타깃마케팅은 작년 비상장기업중 장외거래대금 상위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필요에 따라 K-OTC를 통해 거래를 시키는 것”이며 “로드쇼를 통해 창업센터, 창조기업센터, 테크노벨리, 판교밸리 유망기업을 상대로 등록을 유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