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병, 메르스·AI인체감염·라싸열·지카바이러스 주의해야"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생애주기별 감염병 등 2018년 중점관리대상 감염병을 선정했다.
신생아기(4주 이내)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감염증과 로타바이러스감염증이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해당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영·유아기(0-6세) 및 학령기(7-18세)에는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성홍열, 인플루엔자를 주의해야 한다. 이들 감염병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18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발생하기 쉽다. 아울러 영·유아기(0-6세)에는 수족구병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청·장년기(19-64세)에는 A형간염과 결핵을 주의해야한다. A형간염은 항체양성률이 낮은 20-40대에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20-40대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2주 이상 기침을 하거나 결핵환자와 접촉했다면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료:질병관리본부) |
노년기(65세 이상)에는 진드기매개질환(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이 많으며, 그 외에도 결핵, 인플루엔자 등이 높은 발생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작업복 착용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 옷 세탁 및 목욕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주의해야할 해외유입·신종 감염병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라싸열, 수인성·식품매개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모기매개질환(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선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생애주기별 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생활 시설의 감염병관리지침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감염병관리를 강화한다"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