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9명의 소년들이 몸에 걸맞은 옷을 찾아 입었다. 하이틴 뮤지컬 콘셉트로 무대를 누비며 SF9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밝은 에너지로 팬들은 물론, 많은 대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SF9이 네 번째 미니앨범 ‘맘맘미아(MAMMA MIA!)’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뉴스핌은 SF9 멤버 중 주호, 휘영, 찬희, 영빈을 만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봤다.
“‘맘마미아’가 신나는 콘셉트에요. 정말 신나서 멤버 형들이랑 리허설이 끝날 때마다 놀다 온 느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안무를 조금씩 바꾸고,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무대가 끝나고 멤버들끼리 피드백을 해주면서 점차 발전하는 걸 느껴요.” (찬희)
SF9은 매 앨범마다 콘셉트를 바꾸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남성미는 물론 칼군무를 통해 카리스마를 표출했다면, 이번에는 약간의 비글미가 더해졌다.
“콘셉트를 자주 바꾸는 게 저희가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서 시간은 꽤 걸려요. 과정도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도 그런 과정이 있기에, 데뷔 때 비해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콘셉트가 바뀌는 게 노래를 더 이해하고 재밌게 연구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죠(웃음). 정말 힘든데,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즐길 수 있고요.” (주호)
“활동을 할 때마다 팬 분들이 늘어가는 게 보여요. 그리고 팬 분들이 요즘 독보적으로 많이 보이더라고요. 팬 분들 함성 듣는 재미로 무대를 즐기고 있어요.” (영빈)
하이틴 뮤지컬이 콘셉트인 만큼, 안무에 대한 동선 역시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무대 위에서 즉석으로 안무를 바꾸기도 한다.
“이번 안무는 그림으로 하는 안무들이 많아요. 영빈이 형이랑 저랑 안무 도중에 많이 마주치는데 그때 기분에 따라 바꾸기도 해요. 원래 총을 쏘는 안무에서 갑자기 따발총을 쏘는 걸로 바꾼 적도 있어요. 하하. 그런데 아직 팬 분들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아직은 저희끼리 재밌는 것 같아요.” (휘영)
“실제로 인트로 초반에 태양, 영빈, 찬희가 춤을 추고 다른 멤버들은 뛰어 노는 안무가 있어요. 그때 입모양으로 서로 떠들면서 놀아요. 정말 무대를 즐기면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주호)
“생방송이나 녹화를 할 때는 진지하게 해요. 사전녹화를 할 때는 놀면서 하는 거예요. 사전녹화를 할 때 찾아와주신 팬 분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팬 분들에게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영빈)
앞서 SF9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맘마미마’ 뮤직비디오 조회수 2000만 뷰 돌파와 함께 음악방송 1위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휘영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순간을 즐기며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냥 저희는 재밌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잠도 못자고 민감해질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저희가 앨범을 쉬지 않고 내면서 터득한 건 합을 맞추는 거예요. 멤버들끼리 잠깐 다퉈도 10분 뒤에 바로 풀어요. 저희가 ‘이번에 진짜 잘 돼야 해’라고 생각해도 마음처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순간순간 열심히 하고 재밌게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 (휘영)
인터뷰 내내 팬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SF9. 멤버들은 이번에도 판타지(팬클럽 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판타지 분들에게 항상 저희를 지켜주고 옆에서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웃음).” (찬희)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