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만·한국 등 亞 국가, 美 무역전쟁에 노출"-BAML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亞 대미 수출 5% 감소하면 주가 8% 하락"

[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서명한 수입산 철강(25%), 알루미늄(15%)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이 오는 23일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국(EU)는 미국산 옥수수, 오토바이 등 수입 품목에 25%에 이르는 보복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EU 무역대표단은 관세 예외 적용 요청을 위해 이번주 미국 상무부 측과 회동할 예정이다. 중국 상공부는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도전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조만간 전쟁에 동참할 분위기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 대미(對美)투자·비자 제한 등을 포함한 대중국 무역조치를 추가로 발표할 조짐을 보여 무역전쟁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전쟁에서 피해를 볼 국가는 중국이지만 본격화되면 한국도 피해를 비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세계 무역전쟁이 신흥국(EM)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충격보다 보복 조치 등 전쟁 확산으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이 더 위험하다는 진단이다.

◆ 美 보호무역보다 무역전쟁 확산으로 인한 영향 커

데이비드 호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채권 전략가에 따르면 미국에 비교적 큰 무역적자를 안겨준 멕시코와 중국이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너는 미국의 최근 보호무역 조치는 EM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 미국의 보호무역이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면 점차 세계 경제로 그 피해가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호무역 전쟁이 고조되면 전 세계 위험 심리(risk sentiment)가 악화되고, 결국 "여타국가들도 보호무역을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하우너는 전망했다. 

대만,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순으로 GVC 참여도가 높다. <자료=BAML>

그는 특히 대만,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가장 많이 노출된 EM"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GVC)은 최종재가 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것을 넘어 국제적 분업이 이뤄지는 현상을 뜻한다. 해외 중간재를 이용해 수출품을 생산하거나 국내 수출품이 해외 중간재로 쓰이는 경우를 말한다. BAML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GVC 참여도는 68%, 한국은 62%, 말레이시아는 60%다. 반면, 비(非)아시아 EM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가 중국 가치사슬(VC)에 가장 많이 노출됐다. <자료=BAML>

특히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는 중국과의 교역을 통한 세계 공급망의 간접적인 영향에 취약하다. 초록선은 총 수출 중 중국에 수출되는 비중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단순 환적으로 인해 다소 부풀려져 있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해외 부가 가치(노란바)만 놓고 본다면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가 노출이 크다. 

국제금융센터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무역 보복조치에 나설 경우 글로벌 성장률, 주가 하락 등이 불가피하다. 일부 기관 분석 결과 여타국가들이 보복관세를 취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통화정책 긴축 기조 확산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아시아 지역의 대미 수출이 5% 감소하는 경우 아시아 주가지수는 8% 하락한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도 있다.

하우너는 품목별로 "광산업이 가장 크게 이런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에 피해가 갈 것으로 봤다. 전자제품으로는 만일 중국이 미국 보호무역에 맞선다면 무역국인 필리핀과 대만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기지 이전 등 미국 무역적자 축소 나선 중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무역적자 1000억달러를 줄일 방안을 요구했다. 중국의 수입은 지난 몇십 년간 많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출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그 의존도가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FT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대미 수출을 줄이고 수입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은 농수축산물, 항공기, 에너지 등 기존 수입확대만으로 1000억달러 수지를 맞출 수 없으므로 수출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지난해 미국산 농수축산물 수입은 210억달러였고 에너지는 90억달러였다.

브래드 셋서 미국 외교협회 이코노미스트는 "1000억이라는 무역적자가 미국 수출 증가만으로 인한 것으로 보기엔 어렵다"며 "중국은 단기적으로 수출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자국에 피해가 가장 적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중국이 한 방안으로 전자제품 공장 이전을 거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미국 수출은 1480억달러 규모로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이 제품의 총 부가 가치 중 극히 일부만 자체 생산하고 값비싼 부품의 경우, 수입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폭스콘(Foxconn) 같은 제조업체에 제품 생산 마지막 단계까지 국내에서 해결하라고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중국 관계자들은 무역적자에 대해 소비를 촉진시키는 미국의 거시경제 정책 외에도 중국의 첨단 기술 수출에 대한 규제를 지적하고 있다. 많은 중국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목표 달성 전망에 회의적이다.

중국 상공부 산하 씽크탱크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CAITEC)의 국제무역협회 책임자 량밍은 "중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상황에서 미국 측의 우려 사항을 적극 고려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미국이 첨단 기술 수출의 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고 원유, 천연가스, 농산물만 수출하고 있다. 지속된다면 1000억달러라는 적자 축소 목표치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