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FBI부국장 해임 후 '맥케이브 메모' 존재 부인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09:02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09:02

"맥케이브 대화 내용 기록하지 않아…가짜 메모"
"뮬러 해임은 대통령 종말의 시작"

[뉴스핌=최원진 기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2016년 러시아 선거 개입 수사를 지지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앤드류 맥케이브 미국연방수사국(FBI) 부국장 해임 후 '맥케이브 메모' 존재를 부인했다고 NPR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트럼프는 지난 17일 뮬러 특검의 수사가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 공모는 없었고 범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인 존 다우드 역시 수사가 종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은 그 다음 날 NBC 방송에 출연해 뮬러의 러시아 정부 개입 가능성에 대한 수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단순한 공모 의혹이 아니다. 실제 사건은 더 크다고 본다"며 "나는 뮬러가 이를 공정하고 완전하게 수사해 진실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여당 의원도 CNN에 트럼프가 뮬러를 해임하면 "대통령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다. 미국은 법치국가"라며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트럼프가 수사를 조기 종결시킬 가능성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척 슈머 야당 대표는 "대통령은 지금 뮬러 수사에 방해 공작을 펼치려고 한다"며 "공화당 지도부를 포함한 많은 의원은 트럼프가 만일 뮬러를 해임한다면 이는 미국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맥케이브 FBI 부국장은 지난 16일, 사임을 발표하기 48시간 전 제프 세션스 법무부(DOJ) 장관에 의해 해임됐다. 사유는 그가 선서를 져버리고 거짓말한 "여러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 그러나 맥케이브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해임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 FBI 국장이었던 제임스 코미의 진술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목표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지난해 1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과 충성을 요구받았다며 대화 내용을 기록한 메모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는 '멕케이브 메모' 존재를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 "맥케이브와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았지만 그는 나와 있을 때 노트를 적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하기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가 메모를 만들었다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제임스 코미의 거짓말과 마찬가지다. 가짜 메모(Fake Memos)이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은 맥케이브 부국장 해임 후 트럼프가 남긴 트위터에 반격하고 나섰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대통령, 미국 국민들은 내 이야기를 곧 듣게 될 것이다. 그들 스스로 어느쪽이 정직하고 어느쪽이 아닌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중대한 발표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